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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I 연구, '선도 3국'과 격차 커…연구자·논문 수 세계 10위 안팎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4.08.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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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기장관 취임식서 "AI G3 시대 열겠다" 공언

유상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방문해 사이버 위협 대응현황과 상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상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방문해 사이버 위협 대응현황과 상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상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AI(인공지능) 등 전략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쥐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2023년 기준 한국의 AI 분야 논문 수와 연구자 수는 중국, 미국, 인도 등에 크게 뒤처진 10위권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7월 발표한 '국가전략기술 R&D(연구·개발) 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전 세계어서 발간된 AI 분야 논문 수가 약 73만 건에 이르는 가운데 한국에서 발간된 논문 수는 1만 4000여 건으로 전 세계 12위에 머물렀다. 전 세계 AI 분야 연구자 수 약 128만명 중 국내 연구자는 약 2만1000명 수준으로 9위를 차지했다.

주요국별 AI 분야 논문 수 및 연구자 수 /사진=KISTEP
주요국별 AI 분야 논문 수 및 연구자 수 /사진=KISTEP

연구자 수와 논문 수에서 압도적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한 국가는 중국이었다. 중국의 AI 분야 연구자 수는 약 41만명으로, 지난 6년간 총 22만건의 논문을 발표했다.

인도의 AI 연구자 수는 중국의 약 절반 수준이었지만,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6년간 19만5000명에 이르는 연구자가 논문 총 11만7000건을 발표했다. AI 연구자 약 12만명을 보유한 미국이 인도의 뒤를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상위 3개 국가에서 모두 대학 등 학계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졌다.

전 세계 AI 연구의 트렌드는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퓨샷 학습(Few-Shot Learning·적은 수의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것) △컴퓨터 비전 △딥페이크 등이 AI 분야에서 최신 연구 주제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해 가장 많은 논문을 발간한 상위 500명의 연구자는 미국(31.8%)과 중국(24.2%)에 분포해 있었다. 상위 500명에 이름을 올린 한국 출신 연구자는 5명으로, 세계 16위 수준이었다.

국내에서 발간된 AI 분야 논문 수 /사진=KISTEP
국내에서 발간된 AI 분야 논문 수 /사진=KISTEP

다만 국내에서 발간된 AI 분야 논문 수는 2020년을 기점으로 매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AI 분야 상위 10개 연구기관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 고려대 등 학계 중심으로 구성됐다.

AI 분야 국제협력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2019년 이후 AI 분야 국내 연구자의 국제협력 비중은 22.7% (2019)→ 28.0% (2020) → 30.3% (2021) → 32.8% (2022)로 계속 커졌다. 가장 활발하게 협력하는 국가는 미국, 중국, 인도 순이었다. 그러나 국내 상위 연구자 그룹의 통계를 보면 국제협력보다 기관 내 협력을 통해 더 많은 논문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16일 열린 취임식에서 "AI G3 시대를 열겠다"며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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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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