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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실리콘밸리 '억만장자'의 스타트업 육성 공간, 한국에 문 연다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8.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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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코리아 조감도 /사진=시공사 레드타이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코리아 조감도 /사진=시공사 레드타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벤처투자자이자 10억달러(약 1조3700억원) 자산의 억만장자로 알려진 팀 드레이퍼(Timothy C. Draper)의 스타트업 육성 공간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가 다음달 서울 강남에 문을 연다.

팀 드레이퍼는 테슬라, 스페이스엑스, 핫메일, 스카이프, 트위터, 트위치 등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로 이름을 널리 알린 인물이다. DFJ(Draper Fisher Jurvetson) 설립 후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를 비롯해 여러 VC(벤처캐피탈)을 운영하고 있다.

DFJ의 자회사인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는 현재 미국, 인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우루과이, 자메이카, 브라질 등 주요 국가에서 3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에 둥지를 트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코리아'는 조감도 구성과 사옥 설계·디자인을 마치고 시공 작업이 진행 중이다. 다음달 중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규모로 조성 중이며 약 1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VC 등 벤처 생태계의 다양한 관계자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코리아 조감도 /사진=시공사 레드타이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코리아 조감도 /사진=시공사 레드타이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는 멤버십 가입사에 대해 공유오피스 공간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벤처스'를 통한 직접 투자도 이뤄질 수 있다.

입주사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상호 성장을 가속화하는 협업을 촉진하고, 스스로 연결돼 성장에 필요한 힌트를 얻으며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로를 격려함으로써 여러 도전의 벽에 부딪혔을 때 극복하는 것도 가능하다.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는 특히 '글로벌 인큐베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외 거점들과의 연결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허브로서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세용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 코리아 대표는 "스타트업의 밸류 애드(Value-Add)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글로벌 확장에 가장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세용 대표는 "한국에 많은 스타트업이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소 고립된 측면이 있다"며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이 가장 큰 모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함께 일본에서도 동시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머징 마켓인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과 일본을 허브로 삼을려는 것"이라며 "우리가 게이트웨이가 되어 DFJ,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 드레이퍼 벤처펀드 등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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