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검사 '카피킬러' 무하유, 상장 착수…주관사에 미래에셋증권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7.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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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반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운영하는 무하유가 2026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미래에셋증권 (8,750원 ▲40 +0.46%)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무하유는 2011년부터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독자적인 자연어 이해(NLU) 노하우를 고도화해 왔다. 카피킬러는 △표절 △출처 미표기 △중복 게재 등 사람이 하나하나 파악하기 힘든 작업을 AI 기술을 이용해 빠르게 검토해 주는 솔루션이다.

현재 국내 4년제 대학의 96%가 카피킬러를 도입해 활용 중이며, 공기관·학교·연구원·사기업 등 3485개 기관에서 약 1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생성형 AI로 작성한 문장을 찾아내는 'GPT킬러'를 출시했다. 가장 최신의 챗GPT 버전인 GPT-4o에서 생성한 문장까지 탐지하며 정확도는 95% 이상이다.

인재관리(HR)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했다. 2018년부터 AI가 입사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및 서류를 평가해주는 '프리즘'과 대화형 AI 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운영 중이다.

무하유 관계자는 "설립 이래 지난해 11월 첫 투자를 받기 전까지 투자유치 없이도 흑자구조를 달성해 왔고, 꾸준한 매출 확대를 통한 외형 확장과 순이익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무하유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단계에서 조달한 150억원을 바탕으로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글로벌로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2020년에 일본어 전용 표절검사 서비스로 선보인 '카피모니터'는 현재 일본 80개 고객사에서 22만명 이상이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평가 자동화 서비스'도 개발한다는 목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글쓰기가 보편화됨에 따라 글을 읽고 평가하는 교수와 인사담당자가 직면하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표현의 구체성 평가'와 '언어적 표현력 평가', '유효성 검사' 등을 포함한 서비스를 개발한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AI 표절탐지와 채용 자동화의 영역에서 B2B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사업모델을 구축해 성장해 왔다"며 "생성형 AI가 보편화되면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기술과 서비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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