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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판례 찾고 초안 작성도…법률업무 돕는 '슈퍼로이어' 출시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7.0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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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법률 비서 서비스 '슈퍼로이어(SuperLawyer)'를 공식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슈퍼로이어는 로앤컴퍼니가 자체 설계한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복수의 상용 거대언어모델(LLM)로 구현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주요 기능은 △법률 리서치 △초안 작성 △문서 요약 △문서 기반 대화 △사건 기반 대화 등이다.

채팅 방식으로 구동되며 '주거침입 사안에서 캠핑카나 차량은 주거침입죄의 객체가 되지 않는다고 보아 무죄를 선고한 판례를 찾아줘'와 같은 구체적 사안에 대한 판례 검색부터 '소장에 대한 답변서 초안을 써줘' 등 법률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로앤컴퍼니가 보유한 458만건의 판례 데이터를 포함해 △법령 △행정규칙 △유권해석 △결정례 △기타 공공저작물 등 방대한 양의 자료를 답변 생성에 활용한다. 특히 검색증강생성(RAG) 방식을 활용해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다.

최종 답변을 제공하기 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에 근거한 정보인지 한 번 더 확인하는 '팩트체커'로 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했다. 로앤컴퍼니는 허위 정보 생성 방지와 관련한 3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스캔본 PDF 파일도 지원, 긴 문장으로 질문 가능



슈퍼로이어는 한글이나 워드, 엑셀 파일뿐만 아니라 스캔본 PDF 파일도 지원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이미지 PDF를 텍스트 변환 과정 없이 바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국내 AI 서비스 중 슈퍼로이어가 유일하다.

슈퍼로이어는 수천 자에 이르는 긴 문장도 질문으로 입력할 수 있다. 질문에 필요한 문서는 최대 5개까지 동시 업로드 가능하다. 특정 사건과 연관된 대량의 파일을 하나의 폴더에 올린 후 문서 정보 관련 문답이 가능한 '사건 기반 대화' 기능도 탑재됐다.

개별 사건과 관련된 문서가 많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여러 문서에 흩어진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고 손쉽게 문서에 인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슈퍼로이어 이용에 활용된 모든 데이터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환경에 안전하게 보관된다. 고도의 암호화 처리를 통해 철저하게 보호되는 것은 물론 슈퍼로이어 AI 학습에도 이용자의 데이터를 이용하지 않는다.

슈퍼로이어는 변호사 자격을 갖춘 법조인 등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로앤컴퍼니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대대적인 무료 이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비스 가입 한 달간 법률사무소·법무법인과 기업 법무팀 소속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슈퍼로이어 개발을 총괄한 안기순 로앤컴퍼니 법률AI연구소장(변호사·사법연수원 27기)은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법률 분야에서 생성형 AI의 잠재력이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슈퍼로이어를 통해 법률 AI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했다.

로앤컴퍼니는 로펌, 기업 법무팀, 정부기관을 위한 '슈퍼로이어 엔터프라이즈' 출시도 앞두고 있다. 엔터프라이즈에는 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와 공동 개발 중인 '솔라 리걸'이 활용된다. 솔라 리걸은 국내 최초의 한국 법률 특화 LLM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슈퍼로이어는 로펌과 기업 법무팀의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고성능 법률 AI 어시스턴트"라며 "차별화된 AI 기술력으로 국내 법률 AI 시장을 선도하고 변호사의 법률업무 혁신과 편의 제고에 꾸준히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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