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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죽음의 계곡,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경영난을 겪는 상황)는 스타트업의 길로 접어든 이상 반드시 버텨내야만 하는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정요한 인디드랩 대표는 17일 구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창구'의 일환으로 개최된 알럼나이 데이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말하고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을 개발·사업화하며 성장하는 모든 과정을 제한된 리소스로 해야 한다"고 했다.
'창'업과 '구'글플레이의 각각 앞 글자를 따온 창구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본격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구글은 앱·게임 퀄리티 개선, 글로벌 진출·마케팅, 수익화 전략 컨설팅 등 다양한 성장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
창구는 지난해 5기까지 총 460개의 중소 개발사가 참여했다. 5기까지 창구 참여 개발사들의 누적 투자유치 규모는 1476억원에 달하며, 5기의 경우 해외 진출 기업 비율이 프로그램 참여 후 2배 증가하기도 했다.
구글은 창구 1기팀부터 올해 육성 중인 6기팀이 한자리에 모이는 동창회 성격의 행사인 알럼나이 데이를 18일 개최한다. 중기부·창업진흥원과 국내외 투자사 관계자, 구글 임직원 등이 참석해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이날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는 창구 6기에 선정된 △인디드랩(데이터 기반 아파트 분석) △사고링크(교통사고 손해보상) △소리를보는통로(소보로, 음성인식 기반 실시간 자막) △클레브레인(소리 인식 기반 악보학습) 등 4곳의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구글은 IT 업계 최대 화두로 자리잡은 인공지능(AI)에 더욱 중점을 두고 창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담아 이번 행사를 AI 기술 기반 기업들로 구성했다. 각 기업의 대표들은 창구 프로그램이 데스밸리 극복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스밸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 북쪽의 건조한 지역을 일컫는다. 생명이 살 수 없는 혹독한 환경에 빗대 벤처·스타트업 업계에선 창업 초기 자금조달 및 시장 진입 등의 어려움으로 도산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박웅찬 클레브레인 대표는 "자금을 절약하고 런웨이(생존 기간)를 더 길게 만들기 위해선 세일즈나 마케팅, 디자인에 집중하기보다는 PMF(제품의 시장 적합성)가 검증될 때까지 가볍고 유연한 조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케팅과 디자인은 아웃소싱으로 진행한다. 제품의 본질적인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제품을 만드는 인력으로만 구성돼 있다"며 "창구를 통해 필요한 도움을 받고 있다. 데스밸리에 있는 스타트업들에게 1순위로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송필재 사고링크 대표는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새로운 수익모델을 통해 해결책을 찾았고 기술검증(PoC)을 마친 상황이다. 창구를 통해 마케팅 자금도 확보하면서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윤지현 소보로 대표는 "창구에서는 직접적인 자금 지원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데스밸리 극복에 도움이 되는 점이 있다. 맞춤형 멘토링 등으로 제품 개선과 사용자 확보에 대한 도움을 받고 있어 매출과 자금 측면에서 안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표는 "아직 초기 사용자를 모으는 단계지만 향후 일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령자가 많고 접근성 소프트웨어에 열려 있는 국가"라며 "창구를 통해 일본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 성공적인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창구 참여 스타트업의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인 '이머전 트립'을 지난해 일본에 이어 올해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신경자 구글 아태지역 플랫폼·에코시스템 마케팅 총괄은 "더 많은 창구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지역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 전문가들로부터 현지의 인사이트를 듣고 함께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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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죽음의 계곡, 자금이 필요한 시기에 경영난을 겪는 상황)는 스타트업의 길로 접어든 이상 반드시 버텨내야만 하는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정요한 인디드랩 대표는 17일 구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창구'의 일환으로 개최된 알럼나이 데이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말하고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을 개발·사업화하며 성장하는 모든 과정을 제한된 리소스로 해야 한다"고 했다.
'창'업과 '구'글플레이의 각각 앞 글자를 따온 창구 프로그램은 2019년부터 본격 시작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구글은 앱·게임 퀄리티 개선, 글로벌 진출·마케팅, 수익화 전략 컨설팅 등 다양한 성장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
창구는 지난해 5기까지 총 460개의 중소 개발사가 참여했다. 5기까지 창구 참여 개발사들의 누적 투자유치 규모는 1476억원에 달하며, 5기의 경우 해외 진출 기업 비율이 프로그램 참여 후 2배 증가하기도 했다.
구글은 창구 1기팀부터 올해 육성 중인 6기팀이 한자리에 모이는 동창회 성격의 행사인 알럼나이 데이를 18일 개최한다. 중기부·창업진흥원과 국내외 투자사 관계자, 구글 임직원 등이 참석해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이날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는 창구 6기에 선정된 △인디드랩(데이터 기반 아파트 분석) △사고링크(교통사고 손해보상) △소리를보는통로(소보로, 음성인식 기반 실시간 자막) △클레브레인(소리 인식 기반 악보학습) 등 4곳의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구글은 IT 업계 최대 화두로 자리잡은 인공지능(AI)에 더욱 중점을 두고 창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담아 이번 행사를 AI 기술 기반 기업들로 구성했다. 각 기업의 대표들은 창구 프로그램이 데스밸리 극복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스밸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 북쪽의 건조한 지역을 일컫는다. 생명이 살 수 없는 혹독한 환경에 빗대 벤처·스타트업 업계에선 창업 초기 자금조달 및 시장 진입 등의 어려움으로 도산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박웅찬 클레브레인 대표는 "자금을 절약하고 런웨이(생존 기간)를 더 길게 만들기 위해선 세일즈나 마케팅, 디자인에 집중하기보다는 PMF(제품의 시장 적합성)가 검증될 때까지 가볍고 유연한 조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케팅과 디자인은 아웃소싱으로 진행한다. 제품의 본질적인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제품을 만드는 인력으로만 구성돼 있다"며 "창구를 통해 필요한 도움을 받고 있다. 데스밸리에 있는 스타트업들에게 1순위로 필요한 지원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
송필재 사고링크 대표는 "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새로운 수익모델을 통해 해결책을 찾았고 기술검증(PoC)을 마친 상황이다. 창구를 통해 마케팅 자금도 확보하면서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윤지현 소보로 대표는 "창구에서는 직접적인 자금 지원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데스밸리 극복에 도움이 되는 점이 있다. 맞춤형 멘토링 등으로 제품 개선과 사용자 확보에 대한 도움을 받고 있어 매출과 자금 측면에서 안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표는 "아직 초기 사용자를 모으는 단계지만 향후 일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령자가 많고 접근성 소프트웨어에 열려 있는 국가"라며 "창구를 통해 일본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 성공적인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창구 참여 스타트업의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인 '이머전 트립'을 지난해 일본에 이어 올해는 싱가포르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신경자 구글 아태지역 플랫폼·에코시스템 마케팅 총괄은 "더 많은 창구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지역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VC) 전문가들로부터 현지의 인사이트를 듣고 함께 네트워킹할 수 있는 기회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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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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