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핫딜] 모두싸인, 시리즈C 투자유치하고 209조원 공공계약시장 도전
[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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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취업에 성공했을 때 가장 먼저 하는 건 근로계약서를 쓰는 일이다. 이후에도 집이나 자동차를 살 때, 회사 간 공급계약을 맺을 때도 계약을 해야한다. 한 장의 계약서를 만들기 위해 계약 당사자는 수차례 연락을 주고 받고, 직접 만나 세부적인 계약 사항을 확인·결정한다. 돌발 변수가 생기기도 한다.
모두싸인은 비대면 전자계약 솔루션으로 이런 고민을 해결한다는 취지로 2015년 설립됐다. 현재 26만여개 기업들이 사용하는 국내 1위 전자계약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1월1일 기준 680만명 넘는 이용자들이 모두싸인을 통해 3300만여개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같은 실적에 벤처캐피탈(VC)들도 반응했다. 모두싸인은 최근 177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 (2,795원 ▲25 +0.90%)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기존 투자자인 SBVA가 후속투자를 진행한 게 눈에 띈다. 그만큼 향후 더 큰 성장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누적 투자금은 321억원이다.
"꾸준히 보여준 성과…영업 영역까지 확대 성공" "모두싸인은 국내 1위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최지현 SBVA 상무는 모두싸인 투자 이유를 이와 같이 설명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으로 2020년 폭발적으로 성장한 모두싸인(2020년 기업회원 수 10만개)은 이후에도 2021년 15만개, 2022년 20만개, 2023년 25만개로 지속 성장했다.
최 상무는 "지난 시리즈B 라운드 이후 전자계약 솔루션에 있어 글로벌 사업자보다 국내 사업자가 여러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는 걸 확인했다"며 "후속투자를 진행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모두싸인은 꾸준히 새로운 영업 대상을 발굴했다. 최 상무는 "당시 시리즈B 투자를 진행하면서 영업 대상 확장을 마일스톤으로 제시했다"며 "모두싸인은 기존 중소형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당시 접촉하지 않았던 중대형 고객 대상으로 △기업 맞춤 브랜딩 △대량전송 등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모두싸인은 스타트업부터 삼성전자 (56,400원 ▲1,100 +1.99%), SK (140,400원 ▲700 +0.50%), 카카오 (35,150원 ▼350 -0.99%), 롯데와 같은 대기업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며 마일스톤을 충족했다. 모두싸인의 혁신 서비스에 기업들이 응답한 것이다. 모두싸인은 전자계약 솔루션 이용으로 계약 건당 90%의 비용 절감, 최대 9일의 시간 절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연동 서비스를 지원했던 게 주효했다"며 "API 연동을 통해 별도 솔루션 구축 없이 기존 플랫폼에서 전자서명, 전자계약서 공용관리 등 모두싸인의 기능을 고스란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대기업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민간 잡은 모두싸인 다음은…209조원 공공 영역 모두싸인의 다음 과제는 공공영역 시장 진출이다.
최 상무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공기업 등 공공 영역의 (전자 계약) 잠재 고객은 무궁무진하다"며 "모두싸인은 지난 1년 동안 공공 영역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과 보안 인프라를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 영역은 특히 국내 사업자에게 유리한 영역이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2023년 공공조달 전체 계약 규모는 208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조6000억원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공공조달 업체 수 역시 3만6000개 늘어난 192만개를 기록했다. 공공조달 시장이 커질수록 전자계약 수요는 늘어나고, 모두싸인에게도 사업 확장의 기회는 커진다.
최 상무는 "이번 시리즈C 투자의 마일스톤은 민간 영역에서 꾸준히 고객사를 확장하고, 성공적으로 공공 영역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좋은 인재들이 합류해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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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가 취업에 성공했을 때 가장 먼저 하는 건 근로계약서를 쓰는 일이다. 이후에도 집이나 자동차를 살 때, 회사 간 공급계약을 맺을 때도 계약을 해야한다. 한 장의 계약서를 만들기 위해 계약 당사자는 수차례 연락을 주고 받고, 직접 만나 세부적인 계약 사항을 확인·결정한다. 돌발 변수가 생기기도 한다.
모두싸인은 비대면 전자계약 솔루션으로 이런 고민을 해결한다는 취지로 2015년 설립됐다. 현재 26만여개 기업들이 사용하는 국내 1위 전자계약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1월1일 기준 680만명 넘는 이용자들이 모두싸인을 통해 3300만여개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같은 실적에 벤처캐피탈(VC)들도 반응했다. 모두싸인은 최근 177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SBVA(구 소프트뱅크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DSC인베스트먼트 (2,795원 ▲25 +0.90%)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기존 투자자인 SBVA가 후속투자를 진행한 게 눈에 띈다. 그만큼 향후 더 큰 성장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누적 투자금은 321억원이다.
"꾸준히 보여준 성과…영업 영역까지 확대 성공" "모두싸인은 국내 1위 사업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최지현 SBVA 상무는 모두싸인 투자 이유를 이와 같이 설명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대유행)으로 2020년 폭발적으로 성장한 모두싸인(2020년 기업회원 수 10만개)은 이후에도 2021년 15만개, 2022년 20만개, 2023년 25만개로 지속 성장했다.
최 상무는 "지난 시리즈B 라운드 이후 전자계약 솔루션에 있어 글로벌 사업자보다 국내 사업자가 여러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는 걸 확인했다"며 "후속투자를 진행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모두싸인은 꾸준히 새로운 영업 대상을 발굴했다. 최 상무는 "당시 시리즈B 투자를 진행하면서 영업 대상 확장을 마일스톤으로 제시했다"며 "모두싸인은 기존 중소형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당시 접촉하지 않았던 중대형 고객 대상으로 △기업 맞춤 브랜딩 △대량전송 등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모두싸인은 스타트업부터 삼성전자 (56,400원 ▲1,100 +1.99%), SK (140,400원 ▲700 +0.50%), 카카오 (35,150원 ▼350 -0.99%), 롯데와 같은 대기업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며 마일스톤을 충족했다. 모두싸인의 혁신 서비스에 기업들이 응답한 것이다. 모두싸인은 전자계약 솔루션 이용으로 계약 건당 90%의 비용 절감, 최대 9일의 시간 절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연동 서비스를 지원했던 게 주효했다"며 "API 연동을 통해 별도 솔루션 구축 없이 기존 플랫폼에서 전자서명, 전자계약서 공용관리 등 모두싸인의 기능을 고스란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대기업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민간 잡은 모두싸인 다음은…209조원 공공 영역 모두싸인의 다음 과제는 공공영역 시장 진출이다.
최 상무는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공기업 등 공공 영역의 (전자 계약) 잠재 고객은 무궁무진하다"며 "모두싸인은 지난 1년 동안 공공 영역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과 보안 인프라를 잘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 영역은 특히 국내 사업자에게 유리한 영역이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2023년 공공조달 전체 계약 규모는 208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조6000억원 증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공공조달 업체 수 역시 3만6000개 늘어난 192만개를 기록했다. 공공조달 시장이 커질수록 전자계약 수요는 늘어나고, 모두싸인에게도 사업 확장의 기회는 커진다.
최 상무는 "이번 시리즈C 투자의 마일스톤은 민간 영역에서 꾸준히 고객사를 확장하고, 성공적으로 공공 영역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좋은 인재들이 합류해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두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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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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