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처스, AI반도체칩 '리벨리온' 지분 일부 매각...12배 차익 실현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4.03.0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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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기술 창업 기업 투자·보육을 전문으로 한 액셀러레이터 리벤처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칩 설계 전문기업인 '리벨리온'의 투자 지분 중 일부를 최근 매각했다고 8일 밝혔다. 리벤처스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약 12배 차익을 거뒀다.

리벤처스에 따르면 2020년 10월 리벨리온의 시드 라운드에 8억원을 투자했고, 지난달 보유 지분 중 3분의1(약 2억5000만원)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자회사인 파빌리온캐피탈에 매각, 약 30억원을 회수하는 실적을 거뒀다.

리벨리온은 국내 반도체 팹리스 가운데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지난달 제품 성능을 인정받아 투자금 1650억 원을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이 2800억 원에 이른다. 창업 3년 만에 기업가치가 8800억 원으로 치솟으며, 국내 1호 팹리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사) 도달을 눈앞에 뒀다.

리벤처스는 설립 3년차 신생 AC로 지역펀드 등 2개의 모태펀드 운용과 다수의 민간 펀드를 결성, 매년 100억원 이상 규모의 조합을 결성해 20개 이상의 딥테크(첨단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작년말 기준 누적 투자기업은 총 56개사다.

팁스(TIPS) 운용사로 리벨리온을 비롯해 △코넥티브마이노멀컴퍼니마인이스 △레몬에너지 △파이프트리스마트팜토트와탭랩스차지인그린바이오 △HN노바텍 △나이프플러스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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