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도구에 '온디바이스AI' 심는다…폴라리스-업스테이지 맞손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2.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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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 업스테이지가 문서작성 솔루션을 운영하는 폴라리스 오피스와 함께 온디바이스AI가 탑재된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탑재해 실시간 문서 번역과 정보 요약, 고품질 텍스트 생성 등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문서 작업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애플 맥(Mac) 운영체제(OS) 버전부터 출시된다.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가 주도하는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온디바이스AI를 도입하는 것은 첫 사례다. MS가 자사의 오피스 앱에 생성 AI 챗봇을 접목한 'MS 365 코파일럿(Copilot)'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제공된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전세계 1억28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온디바이스AI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앞서 LG전자와도 손잡고 LG 노트북 '그램'에 솔라를 탑재하기로 한 바 있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기반 문서 솔루션 개발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며 "LLM 기술력을 필두로 다양한 생성 AI 서비스를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혀 나가겠다"고 했다.

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 사업총괄 부사장은 "온디바이스AI는 인터넷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AI 사용이 가능해 문서 정보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한다"며 "기업·기관이 빠르고 안전하게 생성 AI를 도입하고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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