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그램에 토종 AI 탑재한다…LG전자-업스테이지 '맞손'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02.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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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업스테이지 최홍준 부사장, LG전자 공혁준 IT CX담당/사진제공=업스테이지
(좌측부터) 업스테이지 최홍준 부사장, LG전자 공혁준 IT CX담당/사진제공=업스테이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LG전자 (93,800원 ▲1,200 +1.30%)와 AI 기술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온디바이스AI 기반의 경량화 언어모델을 개발해 LG 노트북 그램에 적용할 계획이다. 온디바이스AI란 인터넷 연결 없이도 디바이스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온디바이스AI는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전자 단말기 내부에서 정보를 처리하므로, 클라우드 기반 AI보다 작업 속도가 빠르고 전력소모도 낮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보안 문제도 해결할 뿐 아니라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끊어져도 구동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 소형언어모델(SLM)인 솔라 구축의 노하우를 활용해 PC·가전용 온디바이스AI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솔라는 107억 매개변수(10.7B)로 구성된 사전학습 모델이다. 지난달 공개한 솔라는 글로벌 AI 플랫폼 허깅페이스 거대언어모델(LLM) 순위에서 성능 평가점수 74.2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솔라는 GPT3 대비 10분의 1도 되지 않는 작은 크기와 훨씬 빠른 추론 속도가 장점"이라며 "디바이스의 성능과 전력 소모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언어 관련 AI 기능을 제공할 수 있어 온디바이스AI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사는 협업을 통해 PC 제품에 적용 가능한 AI 기능 및 부가 서비스를 개발한다.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문서나 웹페이지를 번역, 요약하거나 검색 및 추천하는 등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온디바이스AI 기술을 PC 제품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노트북 내 저장된 문서 내용을 검색·추천하거나, 화상 회의 내용을 텍스트(text)로 저장해 요약해주는 등 나만의 AI 비서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최홍준 업스테이지 부사장은 "누적 판매 200만대의 그램 노트북에 최고 성능의 AI를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세계의 LG 고객들이 최고의 LG전자 가전에서 AI 기능을 만나고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혁준 LG전자 IT CX담당은 "LG 그램은 지난 10년간 끊임 없는 혁신으로 초경량·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선도해 왔다"며 "AI 분야 앞선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AI 노트북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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