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장기부터 로봇센서까지...미래 바꿀 딥테크 왕중왕 가린다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3.11.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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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5대 과기대 교원·학생 창업기업 10개팀 결선 진출
오는 23일 코엑스 GBW 특별무대서 '왕중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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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딥테크(첨단기술) 경연장으로 주목받는 '2023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결선에 진출할 10개팀이 확정됐다. 이들은 오는 2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그린비즈니스위크 2023(GBW2023)' 특별 부대행사장에서 왕중왕(대상)을 가리게 된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은 R&D(연구·개발) 기술이전·사업화 촉진과 함께 유망 딥테크 스타트업 성장, 지역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다. 이번 대회 본선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포스텍(옛 포항공대) 등 국내 5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기술사업화팀·산학협력팀·창업진흥센터 등이 1차로 엄선한 교원·학생 창업기업 총 21개팀이 출전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초고정밀 센서, 물류센터 로봇, 바이오잉크·인공장기, 친환경 부표 등 윤석열 정부가 강조한 국가전략기술과 관련한 창업 아이디어가 주를 이뤘다. 이들은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 IR(기업공개) 보고서 등을 토대로 심사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결선행 티켓을 거머쥔 팀은 △플로틱 △기가에떼 △티아 △잇츠센서 △디앤유 △이엠코어텍 △로켓툴즈 △인지노믹스 △에코텍트 △바이오브릭스 10곳이다. 결선 진출팀 모두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술성, 사업성, 혁신성, 팀역량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결선 진출팀 가운데 KAIST 학생창업기업인 플로틱은 이커머스 물류센터 내 입출고 자동화를 위한 자율주행로봇(AMR)과 로봇 관제 플랫폼을 개발했다. 일반 수작업 대비 플로틱 로봇을 활용했을 때 작업 생산성을 약 3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DGIST 교원창업기업인 잇츠센서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일종의 '시각센서'를 개발했다. 현재 사용되는 관련 센서의 오차 범위가 50mm라면, 잇츠센서 센서는 0.5mm 수준에 불과해 로봇의 이동이나 자세 제어의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

포스텍 교원창업기업인 바이오브릭스는 각막이 손상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각막 궤양 치료제'를 연구개발중이다. 각막 조직과 유사한 성분을 갖고 있는 세포 조직을 만든 뒤 손상된 각막 부위에 도포해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는 투자, 협업, 보육 등 스타트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국내 대표 대기업과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에서 활동 중인 11명의 창업·투자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결선 진출팀을 가렸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황보용 상무 △보광인베스트먼트 강민구 대표 △현대차 제로원 노규승 팀장 △KB인베스트먼트 문서용 이사 △롯데벤처스 배재한 수석심사역 △우리벤처파트너스 경국현 상무△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 △엔슬파트너스 구원회 대표△스파크랩 김유진 대표 △AC패스파인더 이병찬 대표 △시리즈벤처스 박준상 대표가 기술가치, 사업모델의 성장 가능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선정된 10개팀은 23일 코엑스C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교원·학생 창업기업 중 대상 각 1팀에겐 머니투데이 대표상과 함께 창업지원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또 우수상, 장려상 각각 2팀을 선발, 시상과 더불어 상금 100만원, 50만원을 지급한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한국기업가정신재단, AC패스파인더, 엔슬파트너스, 씨엔티테크 등이 최대 4억5000만원을 투자하고, 팁스(TIPS) 프로그램 지원 등 각종 보육 기회도 제공된다.

또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결선 진출팀에겐 △기술·경영·해외진출 분야 전문가 컨설팅 △미디어 홍보 △후속투자 연계 △네트워킹 등 스타트업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2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현장스케치 영상>

결선 대회 종료 후엔 대·중견기업과 AC·VC, 스타트업들이 만나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해피아워(Happy Hour)도 진행된다. 정희경 머니투데이 대표는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는 혁신 창업기업들의 지식과 역량이 총집결하는 이번 대회는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단비 같은 투자와 스케일업을 위한 물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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