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기도래 벤처펀드 5조 넘어...IPO 등 자금 회수가 문제"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3.04.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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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일문일답]⑥이종오 패스파인더H 전무

[편집자주] 최대 36.5억원의 투자금이 걸린 제12회 청년기업가대회는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업화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합니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VC)과 액셀러레이터(AC)에서 벤처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19인의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각 심사위원으로부터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제12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이종오 패스파인더H 전무는 소시어스PE를 거쳐 현재 패스파인더H에서 가치성장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경력을 바탕으로 다수의 펀드에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과거 상장회사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벤처회사 투자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는 딥엑스, 메디쿼터스, 큐로젠, 프레쉬벨 등이다.

-올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벤처투자 분야는? 올해 벤처투자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AI(인공지능)가 접목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분야, 국토교통펀드 관련 스마트시티, 물류 분야, 재기지원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다.

-올해 벤처투자 업계의 주요 이슈는?
▶무엇보다 기업공개(IPO)일 것 같다. 과거 벤처캐피탈(VC)들이 투자한 많은 기업들이 IPO 단계에서 병목이 걸려 회수에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물론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거래소는 세심히 심사해 맡은바 직무를 충실히 하는 것은 필요하나, 곧 만기가 도래하는 5조원 이상의 벤처조합의 퇴로를 열어주는 차원에서 기술특례 상장의 심사기준 완화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올해 벤처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 스타트업이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피해야 할 것이 있다면?
▶실제로 올해 1월, 2월 벤처투자는 각각 84%, 75% 감소했다. 이미 투자금을 받은 회사라면 알뜰살뜰하게 자금관리를 하며 투자받을 당시의 마일스톤에 맞게 사업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 자금이 말랐거나 신규자금이 필요한 회사는 어떻게든 따뜻한 봄을 기약하며 내핍생활을 감내해야할 것 같다. 민간보다 정부로부터 나오는 각종 국책과제를 사업과 연결시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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