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비전, 판매자 심층 분석 시스템 '셀러 인텔 랩' 출시
AI(인공지능) 솔루션 전문기업 마크비전이 위조상품 판매자를 심층 분석하는 시스템 '셀러 인텔 랩'(Seller Intel Lab)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다수의 이(e)커머스 마켓플레이스에서 활동하는 위조상품 판매자 데이터를 심층 분석해, 조직적으로 가품을 유통하는 셀러 간의 유기성을 도출해 낸다.
마크비전 관계자는 "고위험 판매 업자들의 네트워크를 확보, 브랜드 가치 훼손 및 IP(지식재산권) 무단 사용 행위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브랜드들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기능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셀러 인텔 랩은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온라인상 위조상품을 모니터링·제거하는 구독형 소프트웨어(SaaS) '마크커머스'에 탑재됐다.
셀러 인텔 랩에는 판매자 데이터를 단순 비교하는 것이 아닌, AI 연산을 통한 데이터의 유사 정도를 계산해 비슷한 속성을 보이는 판매자들을 분류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위조상품 이미지, 제목, 상품 상세 설명 등 수천만개의 데이터 포인트들 간의 유사성을 분석해 사람의 힘으로 판단하기 불가능한 정도의 수준으로 정밀한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수의 마켓플레이스에 걸쳐 광범위하게 위조상품을 유통하는 악성 셀러들의 네트워크를 특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셀러 인텔 랩은 이커머스를 비롯해, 소셜미디어, 독립 웹사이트 등을 포함한 118개국 1500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 활동중인 250만명 이상의 개별 판매자 및 1500만개가 넘는 위조상품 데이터를 교차 분석한다.
셀러 인텔 랩은 연계된 셀러 집단을 시각화해 보여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해당 정보는 그래프 형태로 표현돼, 개별 셀러들의 거래 위험도 및 위조상품 유통 조직의 연관성 파악에 용이하다.
셀러 인텔 랩은 시스템 구동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분석들을 도출해 눈길을 끌었다. 마크비전이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패션 분야 고객사 A기업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다양한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에서 각기 다른 계정을 통해 위조상품을 판매한 악성 셀러들이 하나의 유통망을 공유해온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해당 브랜드와 관련된 총 3000여개 개별 위조상품을 불법적으로 유통하고 있었으며, 판매 대기중인 재고량은 100만개가 넘었다.
패션 및 액세서리 분야 B 브랜드 사례도 심각했다. 마크비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미국 등에 걸쳐 총 17개 이커머스 마켓플레이스에서 약 1400여명의 판매자가 하나의 유통망을 기반으로 B 브랜드와 연관된 6000여개 이상의 위조상품을 판매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유통한 가품의 누적판매량은 12만개에 달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브랜드들이 IP 도용에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방대한 데이터를 보다 정밀하게 분류·분석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브랜드 보호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IP 모니터링 부터 보호까지 통합적인 IP 관리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비전은 현재 이커머스, 소셜미디어, NFT 마켓 등을 포함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내 위조상품 탐지·제거를 자동화하는 '마크커머스(MARQ Commerce)'와, 온라인상 불법 콘텐츠를 식별해 차단하는 '마크콘텐츠(MARQ Contents)' 등의 제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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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류준영 차장 joon@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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