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혁신은 잔잔한 물결처럼 다가오다가 어느 순간 거대한 너울로 변해 세상을 뒤덮습니다. 경제·사회 패러다임의 변화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를 발굴하고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분석해 미래 산업을 조망합니다.
현장 공연문화가 위축된 코로나19(COVID-19) 시대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융합하며 K팝과 한류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가고 있다.
AI로 제작된 아이돌은 시·공간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게임 등 다른 콘텐츠와 결합해 팬들의 일상에 녹아들어간다. 현실의 아이돌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더라도 가상 아이돌이 갖는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분석이다.
14일 AI 전문기업 펄스나인에 따르면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Eternity)'를 모델로 한 스핀오프(인물설정을 활용한 세계관 확장)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다음달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펄스나인의 딥리얼(Deep Real) AI 기술로 탄생한 이터니티는 지난 3월 유튜브에 첫 뮤직비디오 '아임리얼(I'm Real)'을 공개하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70만뷰를 달성했으며 9500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외국인 이용자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터니티 11명의 멤버 중 유튜브로 미니 인터뷰가 공개된 서아·수진·여름·혜진의 영상은 각각 10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터니티의 세계관은 인간과의 소통을 핵심으로 한다. 지구와 평행시간을 갖고 있는 행성 아이아(AIA)의 에너지원인 붉은 꽃이 어느 날 시들면서 행복했던 일상이 깨졌다는 다소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한다.
아이안(AIAN)들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지구에 존재하는 '사랑'임을 알게 됐다. 이들은 이터니티라는 걸그룹의 모습으로 지구에 온 뒤 지구인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여정에 나선다.
이번 스핀오프 애니메이션 작업에는 현실 작곡가가 아닌 가상 작곡가가 참여해 한층 더 발전된 AI 기술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펄스나인은 AI 음악 생성기술 콘텐츠 제작사 엔터아츠의 AI 작곡가 '에이미 문(Aimy Moon)'과 손을 맞잡았다.
에이미 문은 가수 하연의 곡을 만들었으며 네이버Z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음악 프로듀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에이미 문은 앞으로 이터니티의 음악 프로듀서로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펄스나인 관계자는 "국내외 팬들이 이터니티의 세계관을 재밌어 해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게 됐다"며 "AI 타이틀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걸그룹과 AI 작곡가의 만남은 K팝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가상 아이돌 육성에 힘을 쏟는 곳은 펄스나인 같은 스타트업 뿐만이 아니다. 국내 대형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현실의 아이돌 멤버와 가상 세계 아바타가 공존한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4인 걸그룹 '에스파(aespa)'를 지난해 11월 데뷔시켰다.
에스파는 S.E.S, 소녀시대, 에프엑스, 레드벨벳 등을 키운 SM엔터테인먼트가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이다. 멤버인 카리나·지젤·윈터·닝닝의 '또 다른 자아'가 가상 세계에서 아바타로 함께 활동한다는 세계관이 주목받았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미래 세상이 셀러브리티(유명인)와 AI의 세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에스파 사례처럼 AI, 메타버스 등 새로운 기술과 문화콘텐츠가 융합된 한류 산업의 미래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해오고 있다.
사람과 AI가 벌이는 음악경연도 주목된다. 융합 콘텐츠 개발사 브레인데크는 AI 기술을 결합한 예능 '리얼 보이스 서바이벌'을 오는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AI와의 대결을 통해 인간 보컬의 생존과 음악의 미래에 대해 모두가 고민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AI로 제작된 아이돌은 시·공간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게임 등 다른 콘텐츠와 결합해 팬들의 일상에 녹아들어간다. 현실의 아이돌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하더라도 가상 아이돌이 갖는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분석이다.
14일 AI 전문기업 펄스나인에 따르면 가상 걸그룹 '이터니티(Eternity)'를 모델로 한 스핀오프(인물설정을 활용한 세계관 확장)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다음달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펄스나인의 딥리얼(Deep Real) AI 기술로 탄생한 이터니티는 지난 3월 유튜브에 첫 뮤직비디오 '아임리얼(I'm Real)'을 공개하며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70만뷰를 달성했으며 9500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외국인 이용자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터니티 11명의 멤버 중 유튜브로 미니 인터뷰가 공개된 서아·수진·여름·혜진의 영상은 각각 10만뷰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터니티의 세계관은 인간과의 소통을 핵심으로 한다. 지구와 평행시간을 갖고 있는 행성 아이아(AIA)의 에너지원인 붉은 꽃이 어느 날 시들면서 행복했던 일상이 깨졌다는 다소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한다.
아이안(AIAN)들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지구에 존재하는 '사랑'임을 알게 됐다. 이들은 이터니티라는 걸그룹의 모습으로 지구에 온 뒤 지구인과 소통하며 성장하는 여정에 나선다.
이번 스핀오프 애니메이션 작업에는 현실 작곡가가 아닌 가상 작곡가가 참여해 한층 더 발전된 AI 기술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펄스나인은 AI 음악 생성기술 콘텐츠 제작사 엔터아츠의 AI 작곡가 '에이미 문(Aimy Moon)'과 손을 맞잡았다.
에이미 문은 가수 하연의 곡을 만들었으며 네이버Z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음악 프로듀서로도 활동하고 있다. 에이미 문은 앞으로 이터니티의 음악 프로듀서로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펄스나인 관계자는 "국내외 팬들이 이터니티의 세계관을 재밌어 해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게 됐다"며 "AI 타이틀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걸그룹과 AI 작곡가의 만남은 K팝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가상 아이돌 육성에 힘을 쏟는 곳은 펄스나인 같은 스타트업 뿐만이 아니다. 국내 대형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현실의 아이돌 멤버와 가상 세계 아바타가 공존한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4인 걸그룹 '에스파(aespa)'를 지난해 11월 데뷔시켰다.
에스파는 S.E.S, 소녀시대, 에프엑스, 레드벨벳 등을 키운 SM엔터테인먼트가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이다. 멤버인 카리나·지젤·윈터·닝닝의 '또 다른 자아'가 가상 세계에서 아바타로 함께 활동한다는 세계관이 주목받았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는 미래 세상이 셀러브리티(유명인)와 AI의 세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에스파 사례처럼 AI, 메타버스 등 새로운 기술과 문화콘텐츠가 융합된 한류 산업의 미래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해오고 있다.
사람과 AI가 벌이는 음악경연도 주목된다. 융합 콘텐츠 개발사 브레인데크는 AI 기술을 결합한 예능 '리얼 보이스 서바이벌'을 오는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AI와의 대결을 통해 인간 보컬의 생존과 음악의 미래에 대해 모두가 고민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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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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