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사도 반한 K-유화·분산장비...퍼스트랩, '디브렉스500' 출시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3.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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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랩이 출시한 유화·분산 물질 생산장비 '디브렉스 500'/사진=퍼스트랩
퍼스트랩이 출시한 유화·분산 물질 생산장비 '디브렉스 500'/사진=퍼스트랩
초음파 집속 기술로 물질을 나노단위로 유화·분산시키는 장비를 개발한 스타트업 퍼스트랩이 첫 상용화 장비 '디브렉스(DEBREX) 500'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계면활성제를 쓰지 않거나 극소량만으로도 물질을 유화·분산시키는 장비다. 퍼스트랩은 제약·바이오, 화장품, 반도체, 이차전지,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계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화·분산은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여러 물질들을 섞는 기술이다. 이전까지 산업계는 물질의 입자 표면장력을 감소시키는 계면활성제를 넣어 물질을 유화·분산해왔다. 하지만 환경·안전 등의 문제로 계면활성제를 대체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

디브렉스 500은 초음파를 집속시키는 기술로 계면활성제 없이 혹은 적은 양으로 물질을 균일하게 섞는다. 특히 유화·분산의 균일도를 나노미터 단위로 미세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함량, 고흡수, 장기보존 등이 가능한 제품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퍼스트랩은 지난해까지 해당 기술을 활용한 연구용 장비를 출시해 기술력을 검증했다. 이를 통해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5에서 산업장비·기계 분야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디브렉스 500'은 산업계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모듈당 하루 300~500kg 가량의 물질을 유화·분산시킬 수 있도록 한 장비다.

이미 퍼스트랩은 산요트레이딩, 나카야마 등 일본의 2개 상사와 유통계약을 맺고 일부 물량을 수출한 상태다. 일본의 대기업 M사와 H사도 한국 퍼스트랩 본사에 방문해 직접 장비를 확인하고 현재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퍼스트랩은 오는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9회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KOREA LAB 2025)'에서 해당 장비를 공개할 예정이다.

황보민성 퍼스트랩 대표는 "소재 기술 선진국인 일본에 디브렉스를 수출하고 있고 현재 국내 대기업과 협업해 유럽시장에도 진출 중"이라며 "올해는 퍼스트랩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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