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창업 싱가포르 VC 'TGV', 7개 AI기업에 5000만달러 투자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5.03.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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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철 에임드 대표 겸 트루글로벌벤처스 공동창업자/사진=에임드
임형철 에임드 대표 겸 트루글로벌벤처스 공동창업자/사진=에임드
싱가포르 벤처캐피탈(VC) 트루글로벌벤처스(TGV)가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7개 AI(인공지능) 스타트업에 5000만달러(716억원)를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TGV는 임형철 에임드 대표가 글로벌 벤처투자자들과 함께 싱가포르에 설립한 VC다.

TGV가 투자한 스타트업은 특정 분야에 특화된 버티컬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투키타키(금융 범죄 방지 소프트웨어) △밸리데이션 클라우드(웹3 데이터) △주스 먼디(법률) △프린틀러(비즈니스 플랫폼) △오블리고(금융·부동산) △프레젠트AI(아트 크리에이트 플랫폼) △COVU(보험 플랫폼)이 투자를 받았다.

특히 가장 최근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한 실리콘밸리 AI 플랫폼 COVU에 1000만달러(143억 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주도하기도 했다. COVU는 AI를 보험산업에 접목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보험업의 운영 간소화, 생산성 향상, 안정성 강화를 지원한다.

TGV는 이전까지 블록체인 생태계에 집중 투자해왔다. 운용자산(AUM)은 2억6000만달러(3755억원)이다. 임 대표를 포함해 공동창업자들이 AUM의 40% 이상을 직접 출자했다.

임 대표는 "버티컬 AI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AI 역량이 확장되고 다양한 분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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