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공개한 저비용 인공지능(AI) 챗봇 충격으로 27일(현지시간) AI 대장주 엔비디아가 17% 급락하는 등 뉴욕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그동안 생성형 AI의 대표로 통했던 오픈AI의 챗GPT와 딥시크 R1을 비교한 글이 뒤늦게 화제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는 지난 21일 챗GPT o1 프로와 딥시크 R1에 '회전하는 삼각형 안에 들어있는 빨간색 공을 구현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이와 함께 챗GPT와 딥시크가 구현한 결과를 첨부했다. 딥시크가 지난 20일 추론모델 'R1'을 공개한 지 하루만에 올라온 글이다.
첨부된 결과를 보면 딥시크는 오른쪽으로 회전하는 삼각형 내부에서 빨간색 공이 튕기듯 움직이는 모습을 구현했다. 반면 챗GPT가 구현한 결과에서는 회전하는 삼각형 외부에 맞닿아있어 사실상 고정된 빨간색 공이 보인다.
게시글에는 "똑같이 질문했는데 챗GPT는 못한다" "비용이 10분의 1만 들었다는 딥시크가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는 댓글이 달렸다.
"큰 의미는 없다. 딥시크는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누구든 소스를 가져다가 커스터마이징(맞춤화)할 수 있다. 이런 생성형 AI는 어떻게 학습시키느냐에 따라 성능 차이가 갈린다"는 반응도 있다.
딥시크 돌풍은 'R1'이 오픈소스로 풀린 뒤 AI 개발자들 사이에서 성능과 추론 능력에 대한 호평이 나오면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딥시크의 AI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은 무료 다운로드 앱 부분 1위를 기록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투자가인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의 마크 안드레센 창업자는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딥시크 R1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놀랍고 인상적인 혁신 중 하나"라며 "AI 분야의 '스푸트니크 모멘트'"라고 평가했다.
스푸트니크 모멘트는 미국과 옛 소련의 우주개발 경쟁 당시 미국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러시아의 세계 최초의 위성 스푸트니크 발사 사건에서 유래한 용어다. 기술우위를 자신하던 국가가 후발 주자의 앞선 기술에 충격을 받는 순간을 뜻한다.
JP모건의 산딥 데슈판데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800억달러, 메타는 최근 600억~650억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딥시크가 효율적이고 자원이 덜 드는 AI 모델을 성공적으로 보여주면서 AI 투자 사이클이 과도하게 부풀려진 것일 수 있고 더 효율적인 미래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시장에 안겨줬다"고 말했다.
딥시크가 지난달 말 공개한 '딥시크-V3' 개발비는 557만6000달러(약 80억원)로 메타가 최신 AI 모델 '라마3′ 모델에 쓴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딥시크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구글이나 메타 등 미국 빅테크업체 임원 1명의 연봉으로 시장 판도를 뒤흔들 AI 모델을 만든 셈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6.97% 하락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이 5890억달러(약 863조원) 증발했다.
골드만삭스는 "지금까지 시장은 구글이나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관련 회사에 막대한 프리미엄을 줬다"며 "딥시크가 기존 AI 기업의 지출에 의구심을 자극하면서 더 광범위하게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 연설에서 "딥시크 출시는 우리 업계가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집중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미국 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딥시크는 이날 대규모의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으로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입자는 평소처럼 접속할 수 있지만 신규 사용자 등록은 막힌 상태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는 지난 21일 챗GPT o1 프로와 딥시크 R1에 '회전하는 삼각형 안에 들어있는 빨간색 공을 구현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이와 함께 챗GPT와 딥시크가 구현한 결과를 첨부했다. 딥시크가 지난 20일 추론모델 'R1'을 공개한 지 하루만에 올라온 글이다.
첨부된 결과를 보면 딥시크는 오른쪽으로 회전하는 삼각형 내부에서 빨간색 공이 튕기듯 움직이는 모습을 구현했다. 반면 챗GPT가 구현한 결과에서는 회전하는 삼각형 외부에 맞닿아있어 사실상 고정된 빨간색 공이 보인다.
게시글에는 "똑같이 질문했는데 챗GPT는 못한다" "비용이 10분의 1만 들었다는 딥시크가 더 정확하게 표현한다"는 댓글이 달렸다.
"큰 의미는 없다. 딥시크는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누구든 소스를 가져다가 커스터마이징(맞춤화)할 수 있다. 이런 생성형 AI는 어떻게 학습시키느냐에 따라 성능 차이가 갈린다"는 반응도 있다.
딥시크 돌풍은 'R1'이 오픈소스로 풀린 뒤 AI 개발자들 사이에서 성능과 추론 능력에 대한 호평이 나오면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딥시크의 AI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은 무료 다운로드 앱 부분 1위를 기록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투자가인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의 마크 안드레센 창업자는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딥시크 R1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놀랍고 인상적인 혁신 중 하나"라며 "AI 분야의 '스푸트니크 모멘트'"라고 평가했다.
스푸트니크 모멘트는 미국과 옛 소련의 우주개발 경쟁 당시 미국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러시아의 세계 최초의 위성 스푸트니크 발사 사건에서 유래한 용어다. 기술우위를 자신하던 국가가 후발 주자의 앞선 기술에 충격을 받는 순간을 뜻한다.
JP모건의 산딥 데슈판데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800억달러, 메타는 최근 600억~650억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딥시크가 효율적이고 자원이 덜 드는 AI 모델을 성공적으로 보여주면서 AI 투자 사이클이 과도하게 부풀려진 것일 수 있고 더 효율적인 미래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시장에 안겨줬다"고 말했다.
딥시크가 지난달 말 공개한 '딥시크-V3' 개발비는 557만6000달러(약 80억원)로 메타가 최신 AI 모델 '라마3′ 모델에 쓴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딥시크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구글이나 메타 등 미국 빅테크업체 임원 1명의 연봉으로 시장 판도를 뒤흔들 AI 모델을 만든 셈이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6.97% 하락 마감하면서 시가총액이 5890억달러(약 863조원) 증발했다.
골드만삭스는 "지금까지 시장은 구글이나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AI 관련 회사에 막대한 프리미엄을 줬다"며 "딥시크가 기존 AI 기업의 지출에 의구심을 자극하면서 더 광범위하게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트럼프 내셔널 도랄 마이애미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 연설에서 "딥시크 출시는 우리 업계가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집중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미국 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말했다.
딥시크는 이날 대규모의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으로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입자는 평소처럼 접속할 수 있지만 신규 사용자 등록은 막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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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심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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