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200kg 고하중 양팔로봇 '암스트롱', 빅텍스에 기술이전

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5.01.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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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로봇 시스템 전문기업과 만나 실제 원전 해체 활용 목표

 한국원자력연구원 암스트롱 로봇이 방사능 방재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원자력연
한국원자력연구원 암스트롱 로봇이 방사능 방재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원자력연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로봇응용연구실 박종원 박사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고하중 양팔 로봇 '암스트롱' 기술을 빅텍스에 이전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액기술료 1억 8000만 원에 매출액의 3%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

빅텍스는 원전 해체 현장과 방사선 환경 등에서 방사선 작업 종사자를 돕는 원격 로봇 제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번 기술 이전으로 빅텍스는 암스트롱 로봇을 원전 해체 현장에 투입해 제염, 절단, 위험물 운송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암스트롱은 원자력 재난 대응 로봇으로, 양팔로 최대 200kg의 물체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또 무한궤도를 탑재해 험지에서도 이동이 쉬워 복잡한 환경에서 무거운 물체를 옮겨야 하는 원전 해체 현장에서 특히 유용하다. 원전 해체 현장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종류의 공구를 장착할 수 있고 사람 수준의 복잡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어 유연한 대응이 장점이다. 원전 해체 분야와 같이 고위험 작업이 빈번하고, 인력이 부족한 환경에서 큰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기술 이전에는 암스트롱 로봇의 팔 역할을 하는 매니퓰레이터, 제어 시스템, 원격제어 기술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2016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히 출원해 온 로봇 설계 및 제어 시스템에 관한 발명 특허 5건과 설계도, 프로그램, 운영 기술 등도 포함돼 있다.

빅텍스는 자사의 방사성폐기물 하이브리드 제염기술과 암스트롱의 로봇 기술을 결합해 제염 로봇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암스트롱 로봇이 고위험 현장 유지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원자력연
한국원자력연구원 암스트롱 로봇이 고위험 현장 유지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원자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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