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UP스토리]럼플리어 김수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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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에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 공장을 지난해 12월말 완공했다. 생산공장 완공을 계기로 LFP 배터리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근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 등 대내외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되레 "올해를 단단히 별렀다"며 각오를 다지는 기업이 있다. 2019년 2월 설립된 LFP 배터리 스타트업 럼플리어다. 김수진 럼플리어 대표는 "LFP 배터리가 전성기를 맞고 있으며, 앞으로 10~20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럼플리어의 LFP 배터리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지난 20년간 고성능과 고에너지 밀도의 NCM 배터리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하지만 LFP 전지 성능이 좋아지고 가격 격차가 커지면서 NCM 중심이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도 LFP 배터리 생산을 선언하고 나선 상태다. 김 대표는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장 초기만 해도 기술적으로 성숙된 NCM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중국의 적극적인 투자 이후 LFP 배터리의 성능 향상 및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무엇보다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최근엔 LFP 배터리가 더 우세해진 상황"이라고 했다.
럼플리어에 따르면 기존 NCM 배터리와 비교할 때 LFP 배터리는 가격과 안전성 면에서 우위를 보이며, 수명 주기도 더 길어 경제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효율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전기차 분야에선 이미 테슬라, 폭스바겐, 벤츠 등이 LFP 배터리를 채택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 출신으로 LFP 배터리만 18년 이상 연구해온 전문가다. 그는 "2017년 중국에서 합작회사를 설립해 빠르게 기술 상용화를 이뤘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각형 LFP 배터리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럼플리어가 각형 배터리를 채택한 이유는 원통형과 파우치 타입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어 발화의 위험을 근본적으로 낮춘 데다 고출력은 물론 20년 이상 오래 쓸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럼플리어는 LFP 배터리 제조 시 기존 유독성 용매(NMP) 대신 물을 사용하는 '수계 용매 공정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이를 적용하면 유해가스, 유독성 폐수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데다 NMP 회수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돼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친환경 경수계 용매 공정기술을 적용하면 기존보다 전체 생산공정을 80%까지 줄이고, 약 20%의 원가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도 중국산 LFP 배터리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럼플리어는 ESS, 중장비, 농기계, 트럭, 전기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LFP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 GM과 계약을 체결하고 고용량 배터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벤츠 등과 PoC(기술검증)도 진행중이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A사에도 실험용으로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의 LFP 시장규모는 수 조원에 달하지만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불량이 나와도 제대로 하소연도 못하는 구조"라며 "품질 좋은 토종 LFP 배터리로 중국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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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에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전용 공장을 지난해 12월말 완공했다. 생산공장 완공을 계기로 LFP 배터리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근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캐즘(수요 둔화) 등 대내외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되레 "올해를 단단히 별렀다"며 각오를 다지는 기업이 있다. 2019년 2월 설립된 LFP 배터리 스타트업 럼플리어다. 김수진 럼플리어 대표는 "LFP 배터리가 전성기를 맞고 있으며, 앞으로 10~20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럼플리어의 LFP 배터리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지난 20년간 고성능과 고에너지 밀도의 NCM 배터리를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하지만 LFP 전지 성능이 좋아지고 가격 격차가 커지면서 NCM 중심이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도 LFP 배터리 생산을 선언하고 나선 상태다. 김 대표는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장 초기만 해도 기술적으로 성숙된 NCM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중국의 적극적인 투자 이후 LFP 배터리의 성능 향상 및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무엇보다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최근엔 LFP 배터리가 더 우세해진 상황"이라고 했다.
럼플리어에 따르면 기존 NCM 배터리와 비교할 때 LFP 배터리는 가격과 안전성 면에서 우위를 보이며, 수명 주기도 더 길어 경제성이 뛰어난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효율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전기차 분야에선 이미 테슬라, 폭스바겐, 벤츠 등이 LFP 배터리를 채택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 출신으로 LFP 배터리만 18년 이상 연구해온 전문가다. 그는 "2017년 중국에서 합작회사를 설립해 빠르게 기술 상용화를 이뤘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각형 LFP 배터리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럼플리어가 각형 배터리를 채택한 이유는 원통형과 파우치 타입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어 발화의 위험을 근본적으로 낮춘 데다 고출력은 물론 20년 이상 오래 쓸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럼플리어는 LFP 배터리 제조 시 기존 유독성 용매(NMP) 대신 물을 사용하는 '수계 용매 공정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이를 적용하면 유해가스, 유독성 폐수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인 데다 NMP 회수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돼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친환경 경수계 용매 공정기술을 적용하면 기존보다 전체 생산공정을 80%까지 줄이고, 약 20%의 원가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가격경쟁력 측면에서도 중국산 LFP 배터리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럼플리어는 ESS, 중장비, 농기계, 트럭, 전기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LFP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 GM과 계약을 체결하고 고용량 배터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벤츠 등과 PoC(기술검증)도 진행중이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A사에도 실험용으로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의 LFP 시장규모는 수 조원에 달하지만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불량이 나와도 제대로 하소연도 못하는 구조"라며 "품질 좋은 토종 LFP 배터리로 중국 의존도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럼플리어
- 사업분야친환경∙에너지
- 활용기술신재생∙에너지, 지속가능성
- 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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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류준영 차장 joon@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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