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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흔들림 없이 이어져야 한다."
16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 본사에서 열린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벤처투자 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 같이 말했다. 오 장관은 "트럼프 2기가 경제에 던지는 시사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모태펀드 출자 계획을 발표했다. 총 1조원을 출자해 1조9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9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오 장관은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1월 중 조기 공고해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향후 2년간 구주 매입을 주목적 투자로 한시 인정해 벤처투자 선순환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지방·창업초기 콕 찍은 모태펀드…"1분기 신속공급" 중기부는 이번 모태펀드 출자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지방 △창업초기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펀드'를 1조원 이상 조성하기로 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AI(인공지능)·기후테크·세컨더리 등 출자 분야를 다각화하고, 국가별 선호 투자 분야를 고려해 특화 운영할 계획이다.
지방 벤처투자 활성화에도 나선다. 지방 분야에 역대 최대인 2000억원을 출자한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계획'의 후속조치다. 모태펀드와 함께 지자체, 지방은행, 지역 거점기업 등이 출자에 참여해 향후 3년간 1조원 이상의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창업초기 투자를 위해 관련 출자예산도 늘렸다.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1000억원을 배정했다.
오 장관은 "중기부는 1조원 규모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1월 중 조기 공고해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향후 2년간 구주 매입을 주목적 투자로 한시 인정해 투자에서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주목적 투자 '구주 매입' 확대…벤처펀드 만기연장 필요" 중기부의 모태펀드 출자계획 발표 이후에는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구주 매입 관련 정책에 대해 논의가 집중된다. 토론에 참석한 VC 관계자들은 구주 매입을 주목적 투자로 인정하는 중기부의 정책에 찬성하면서도 적용 범위와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인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출자사업 대상 펀드 뿐만 아니라 기존 벤처펀드도 구주 매입이 주목적 투자로 인정 받을 수 있게 열어줬으면 한다"며 "구주 매입 제한으로 좋은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라운드를 열어도 외국 VC들이 이들 스타트업 지분을 쓸어간다"고 말했다.
후속 투자라운드에 진입한 스타트업은 창업자 지분율 희석 우려 등으로 신규 투자 유치에 제한이 있다. 그러다 보니 구주 매각도 많이 일어나는데 구주 매입이 제한적인 국내 VC 특성상 후속 투자라운드에서 활약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이준표 SBVA 대표 역시 "미국 벤처펀드 같은 경우 구주와 신주 투자 제한이 없다. 해외 VC 입장에서 생소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 한시적으로 허용을 해줬지만, 회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권재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30년 동안 해왔던 걸 점진적으로 만들어 가는 단계"라며 "기존 펀드에도 소급 적용할지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주 매입은 모태펀드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다른 출자자(LP)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 모태펀드 자펀드의 만기 연장 문제, 지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주목적 투자요건 완화, 글로벌 LP 모집을 위한 세무요건 완화, 중소형 VC 육성 강화 등이 의견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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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혁신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흔들림 없이 이어져야 한다."
16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 본사에서 열린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벤처투자 업계 간담회'에 참석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 같이 말했다. 오 장관은 "트럼프 2기가 경제에 던지는 시사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모태펀드 출자 계획을 발표했다. 총 1조원을 출자해 1조9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9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오 장관은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1월 중 조기 공고해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향후 2년간 구주 매입을 주목적 투자로 한시 인정해 벤처투자 선순환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지방·창업초기 콕 찍은 모태펀드…"1분기 신속공급" 중기부는 이번 모태펀드 출자 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지방 △창업초기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펀드'를 1조원 이상 조성하기로 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VC)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AI(인공지능)·기후테크·세컨더리 등 출자 분야를 다각화하고, 국가별 선호 투자 분야를 고려해 특화 운영할 계획이다.
지방 벤처투자 활성화에도 나선다. 지방 분야에 역대 최대인 2000억원을 출자한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지방시대 벤처펀드 조성계획'의 후속조치다. 모태펀드와 함께 지자체, 지방은행, 지역 거점기업 등이 출자에 참여해 향후 3년간 1조원 이상의 지방시대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창업초기 투자를 위해 관련 출자예산도 늘렸다.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1000억원을 배정했다.
오 장관은 "중기부는 1조원 규모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1월 중 조기 공고해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향후 2년간 구주 매입을 주목적 투자로 한시 인정해 투자에서 회수,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주목적 투자 '구주 매입' 확대…벤처펀드 만기연장 필요" 중기부의 모태펀드 출자계획 발표 이후에는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구주 매입 관련 정책에 대해 논의가 집중된다. 토론에 참석한 VC 관계자들은 구주 매입을 주목적 투자로 인정하는 중기부의 정책에 찬성하면서도 적용 범위와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인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는 "이번 출자사업 대상 펀드 뿐만 아니라 기존 벤처펀드도 구주 매입이 주목적 투자로 인정 받을 수 있게 열어줬으면 한다"며 "구주 매입 제한으로 좋은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라운드를 열어도 외국 VC들이 이들 스타트업 지분을 쓸어간다"고 말했다.
후속 투자라운드에 진입한 스타트업은 창업자 지분율 희석 우려 등으로 신규 투자 유치에 제한이 있다. 그러다 보니 구주 매각도 많이 일어나는데 구주 매입이 제한적인 국내 VC 특성상 후속 투자라운드에서 활약하기 어렵다는 말이다.
이준표 SBVA 대표 역시 "미국 벤처펀드 같은 경우 구주와 신주 투자 제한이 없다. 해외 VC 입장에서 생소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 한시적으로 허용을 해줬지만, 회수가 어려운 상황에서 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권재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30년 동안 해왔던 걸 점진적으로 만들어 가는 단계"라며 "기존 펀드에도 소급 적용할지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주 매입은 모태펀드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다른 출자자(LP)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외 모태펀드 자펀드의 만기 연장 문제, 지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주목적 투자요건 완화, 글로벌 LP 모집을 위한 세무요건 완화, 중소형 VC 육성 강화 등이 의견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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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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