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오리진 발사체 '뉴 글렌', 수차례 지연 끝 발사 취소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5.01.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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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의 첫 대형 발사체 '뉴 글렌'의 발사가 당일 수차례 지연 끝에 취소됐다. /사진=블루 오리진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의 첫 대형 발사체 '뉴 글렌'의 발사가 당일 수차례 지연 끝에 취소됐다. /사진=블루 오리진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의 첫 대형 발사체 '뉴 글렌'의 발사가 당일 수차례 지연 끝에 취소됐다. 다음 발사 예정일은 미지수다.

블루 오리진은 당초 13일 오전 1시(현지 시각)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뉴 글렌(New Glen)'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었다. 한국 시각으로는 오후 3시였다. 하지만 수차례 발사 시각이 연기됐다. 오전 1시였던 발사 시각은 1시 31분, 1시 52분, 2시 7분, 2시 27분, 2시 48분 등으로 약 20분씩 계속 미뤄졌다. 블루오리진은 오전 3시 15분(한국 시각 5시 15분)에도 발사한다고 밝혔지만, 예정 시각을 5분 앞두고 발사를 전격 취소했다.

블루 오리진은 오전 3시 10분경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로켓의 하위 시스템을 해결해야 한다. 다음 발사 기회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발사가 취소됐음을 알렸다. 발사 예정 시각 약 2시간 10분 후다. 블루 오리진은 앞서 오전 1시부터 이어진 생중계를 통해 지연 사실을 밝히며 "기술적 문제가 아닌 기상 추이 때문"이라고 설명했었다.

한편 뉴 글렌은 블루 오리진이 2012년부터 설계한 첫 대형 발사체로 높이 98m, 지름 7m에 이른다. 스페이스X의 주력 발사체인 '팰컨 9' 높이의 약 7배다. 뉴 글렌의 1단 추진체를 대서양 한가운데 설치된 해상 착륙 플랫폼 '재클린'에 무사히 재착륙 시키는 게 이번 발사의 목표 중 하나였다. 성공 시 블루 오리진은 스페이스X에 이어 재사용발사체 발사에 성공한 우주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또 뉴 글렌에는 미국 국방부의 지원으로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화물 수송용 우주선 '블루 링'의 프로토타입인 '블루 링 패스파인더'가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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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글렌의 다음 발사 예정일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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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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