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오리진, 오늘 '재사용 발사체' 첫 발사…머스크 독주 끝날까

박건희 기자 기사 입력 2025.01.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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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재사용발사체 '뉴 글렌'
한국 시각 오후 3시 발사 시도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첫 재사용 발사체 '뉴 글렌'을 13일 발사한다. /사진=블루 오리진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첫 재사용 발사체 '뉴 글렌'을 13일 발사한다. /사진=블루 오리진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이 첫 재사용 발사체를 궤도에 올린다.

블루 오리진은 13일 오전 1시(현지 시각)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뉴 글렌(New Glen)' 로켓을 발사한다고 밝혔다. 한국 시각으로는 오후 3시다.

뉴 글렌은 높이 98m, 지름 7m에 이르는 대형 로켓이다. 스페이스X의 주력 발사체인 '팰컨 9' 높이의 약 7배다. 미국 최초로 우주 궤도를 돈 우주비행사 존 글렌의 이름을 땄다. 블루 오리진이 기획한 첫 대형 로켓으로 2012년부터 설계를 시작했지만, 발사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탑재체로는 '블루 링 패스파인더'가 실린다. 미국 국방부의 지원으로 블루 오리진이 개발하는 화물 수송용 우주선 '블루 링'의 프로토타입이다. 지상 2000㎞ 높이의 지구 저궤도(LEO)와 정지궤도(GEO)에서 연료 저장소, 위성 등의 탑재체를 전달할 '우주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블루 링 패스파인더를 통해 블루 링의 비행 및 지상 시스템 운영 성능을 우선 시험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시도에서 블루 링 패스파인더는 로켓에 부착된 채로 6시간가량 궤도를 돌 예정이다.

발사체 회수에 성공할지 여부도 관건이다. 계획대로라면 뉴 글렌의 1단 추진체는 발사 이후 대서양 한가운데 설치된 해상 착륙 플랫폼 '재클린'에 착륙해야 한다. 재클린은 베이조스의 모친 이름이다. 성공한다면 블루 오리진은 스페이스X에 이어 재사용발사체 발사에 성공한 우주 기업이 된다.

당초 뉴 글렌은 12일 이른 오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재착륙 예정지인 해상의 기상 변화로 인해 일정을 24시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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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같은 날 스페이스X는 초대형 발사체 '스타십'의 7번째 발사를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실시한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10월 로봇팔로 스타십의 추진체를 회수하는 신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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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 사진 박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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