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서 400억 이익 낸 사내벤처 '앰버로드', 20억 투자유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5.01.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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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서 스핀오프한 제조 AI(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엠버로드가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스파크랩으로부터 20억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AI 기반 제조 생산성 향상 올인원 솔루션 '마이너리포트'(Miner Report)를 개발한 엠버로드는 포스코에서 33건의 AI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397억원의 이익을 창출한 실적을 기반으로 사내벤처로 출발했다. 이후 2023년 9월 포스코에서 분사해 분사 1년 만에 철강, 이차전지, 자동차, 식품 등 7개 산업군의 포스코, 기아, KG스틸 등 16개 대기업 고객사에 AI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너리포트는 제조 공정에서 품질, 수율, 에너지 효율 등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AI 기술을 단 3개월 만에 맞춤형으로 구현하는 솔루션이다. 기존 솔루션이 10개월 소요되는 것 대비 획기적으로 전체 비용을 절감했다. 맞춤형 솔루션에는 각 설비 데이터를 추출·통합하는 시스템 구축부터 현장이 납득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과 AI 모델링, 실시간 최적 제어, 지속 가능한 모델 운영관리 시스템까지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특히 기존 AI 솔루션의 양산 실패율이 87%에 달하는 것과 달리, 앰버로드의 솔루션은 실패율 0%, 고객 입장에서 ROI(투자수익률) 100% 이상을 기록해 고객사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앰버로드는 2027년까지 글로벌 제조업체가 먼저 찾는 제조 AI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 그룹 스마트팩토리의 인재출신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이끄는 정보통신기술(ICT)/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개발팀과 국내외 우수 AI 대학원 출신들로 구성된 데이터사이언스팀이 협력해 다양한 목적의 AI 솔루션을 제품화하고 있다. 특히, 12년간의 현장 경험을 가진 대표는 고객의 관점에서 솔루션 개발 전 과정을 이끌며 현장과 AI, ICT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구현하고 있다.

최동열 스톤브릿지벤처스 투자부문 대표는 "제조 현장에서 AI 적용은 현장 전문 지식 없이는 어려워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데, 앰버로드는 여러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제조 분야로 확장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면서도 핵심 기술을 제품화해 확산 가능성을 높인 점이 투자 결정의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앰버로드는 스파크랩 배치 22기 프로그램에 선정됨과 동시에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최근 국내 최대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4' 왕중왕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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