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벤처투자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경우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가결되면서 이듬해 벤처투자는 빠르게 회복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벤처투자 심리가 위축돼있는 데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까지 겹쳐있어 낙관이 어렵단 분석도 나온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2017년 벤처투자 규모는 2조3808억원으로 전년(2016년) 대비 10.7%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17년 1월까지는 전년 대비 43.1% 감소하면서 정국 불안의 영향을 받았지만 2월부터 빠른 회복세로 전환했다. 2월은 20.7% 증가, 3월은 40.3% 증가했다. 1, 4, 6, 10월을 제외하고선 모두 증가세였다. 2017년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으로 모태펀드에 8600억원을 출자한 것도 있었지만 자펀드 결성이 그해 말에야 마무리된 만큼 민간의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벤처투자의 회수를 좌우할 증시도 2017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상승세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2016년 12월 9일부터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나온 2017년 3월 10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3.58%, 코스닥 지수는 3.01% 올랐다. 업계에선 증시가 반등해야 벤처투자 회수가 수월해지고, 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업계에선 이번 윤 대통령 탄핵 정국도 과거처럼 투자심리 회복 전환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벤처캐피탈(VC)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소추안이 비교적 빠르게 국회를 통과한 만큼 정국 혼란도 빠르게 수습되길 기대한다"며 "정국이 안정되면 시장의 투자심리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은 정국과 별개로 벤처투자 심리 회복이 더딜 거란 우려도 나온다. 벤처투자 특성상, 일시적 정치 이벤트보다는 글로벌 경기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다. 이미 12·3일 비상계엄 이전부터 VC 업계에선 올해보다 내년 투자심리가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었다.
일부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기준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 규모는 4.1% 감소했다. 내년 스타트업에 투자될 벤처투자 실탄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결성된 펀드의 정책금융 의존도도 전년 대비 10.6%포인트 늘면서 민간의 벤처투자 위축 심리가 두드러졌다.
한 VC 대표는 "내년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고 했다. 또 다른 VC 대표도 "곧 출범할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어떤 정책을 펼치냐가 벤처투자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벤처투자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경우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가결되면서 이듬해 벤처투자는 빠르게 회복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벤처투자 심리가 위축돼있는 데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까지 겹쳐있어 낙관이 어렵단 분석도 나온다.
1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2017년 벤처투자 규모는 2조3808억원으로 전년(2016년) 대비 10.7%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17년 1월까지는 전년 대비 43.1% 감소하면서 정국 불안의 영향을 받았지만 2월부터 빠른 회복세로 전환했다. 2월은 20.7% 증가, 3월은 40.3% 증가했다. 1, 4, 6, 10월을 제외하고선 모두 증가세였다. 2017년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으로 모태펀드에 8600억원을 출자한 것도 있었지만 자펀드 결성이 그해 말에야 마무리된 만큼 민간의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보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벤처투자의 회수를 좌우할 증시도 2017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상승세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2016년 12월 9일부터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나온 2017년 3월 10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3.58%, 코스닥 지수는 3.01% 올랐다. 업계에선 증시가 반등해야 벤처투자 회수가 수월해지고, 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업계에선 이번 윤 대통령 탄핵 정국도 과거처럼 투자심리 회복 전환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벤처캐피탈(VC)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소추안이 비교적 빠르게 국회를 통과한 만큼 정국 혼란도 빠르게 수습되길 기대한다"며 "정국이 안정되면 시장의 투자심리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은 정국과 별개로 벤처투자 심리 회복이 더딜 거란 우려도 나온다. 벤처투자 특성상, 일시적 정치 이벤트보다는 글로벌 경기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는 분석이다. 이미 12·3일 비상계엄 이전부터 VC 업계에선 올해보다 내년 투자심리가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었다.
일부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기준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 규모는 4.1% 감소했다. 내년 스타트업에 투자될 벤처투자 실탄이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결성된 펀드의 정책금융 의존도도 전년 대비 10.6%포인트 늘면서 민간의 벤처투자 위축 심리가 두드러졌다.
한 VC 대표는 "내년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고 했다. 또 다른 VC 대표도 "곧 출범할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어떤 정책을 펼치냐가 벤처투자에도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윤석열' 기업 주요 기사
-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