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니아보다 효과↑" 생열귀로 다이어트식품 도전한 청년농

고석용 기자 기사 입력 2024.11.2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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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삼로즈힙, 직접 재배한 생열귀…화장품 이어 건기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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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삼로즈힙이 재배한 생열귀나무 /사진=원삼로즈힙 홈페이지
원삼로즈힙이 재배한 생열귀나무 /사진=원삼로즈힙 홈페이지
"생열귀나무(로즈힙)는 비타민C가 레몬보다 10배 많고, 베타카로틴은 당근의 8배 이상 함유돼있습니다."

생열귀나무를 재배하면서 다양한 제품화에 도전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원삼로즈힙 임서준 대표는 "영양분이 풍부한 생열귀나무는 제품화 잠재력이 높은 특수작물"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현재 원삼로즈힙이 집중하는 품목은 화장품이다. 마스크팩, 오일미스트 등 제품에 생열귀나무를 원료를 넣어 화장품에 항염작용, 피부미백, 리프팅 등 기능을 더했다. 다시마, 알로에베라잎 등 자연 추출물들도 추가해 보습 등 화장품 본연의 기능도 확보했다.

원산로즈힙은 생열귀나무를 직접 재배·추출하고 있는 만큼 경쟁사들보다 원물을 '고품질'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원삼로즈힙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에서 10만㎡ 규모로 생열귀나무를 직접 재배하고 있다. 인근에는 원물 가공공장도 세운 상태다.

최근 원삼로즈힙은 화장품에 이어 건강기능식품에 도전하고 있다. 생열귀나무 추출물이 체지방을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특히 다이어트 보조제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원료 중 하나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처럼 세로토닌의 과도한 활성화 등 부작용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생열귀나무 추출물이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대비 4분의 1 함량으로 체지방 감소 효능은 20% 높은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났다"며 "지방 감소 뿐 아니라 항산화, 혈당조절, 지방 세포 사멸 등의 효과까지 현재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삼로즈힙은 내년 중 건기식 개발과 인증을 완료하고 해외수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임 대표는 "지난해 10월 화장품을 헝가리와 동남아시아 등에 시범적으로 수출해 시장 수요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품화가 완료되면 다양한 건기식 제조업체에 생열귀나무 추출 원료를 제공해 추가로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사회투자도 원삼로즈힙을 지원했다. 농촌융복합산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애그리-그로우(Agri-Grow)'를 통해서다. 업력 7년 미만의 농촌 융복합 인증사업자들에게 사업화 자금 1억2000만원과 제품 고도화, 경영교육,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멘토링 성과 우수 기업에는 한국사회투자의 직접투자도 받을 수 있다.

원삼로즈힙은 화장품·건기식 제조와 함께 원삼면 일대를 '생열귀나무 체험장'으로 만드는 게 목표다. 임 대표는 "지역 내 특화작물로서 원삼면 일대를 생열귀나무 체험장으로 만들고 치유 프로그램, 외식·숙박, 체험 관광 등을 통해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삼로즈힙  
  • 사업분야농축수산, 의료∙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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