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년 창업 스타트업들 美 실리콘밸리 간다…"투자유치 모색"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10.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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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이 탈북청년 창업지원 프로그램 '아산상회' 수료팀과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임팩트 투자 콘퍼런스 'SOCAP(Social Capital Markets) 24'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2008년 시작된 SOCAP은 매년 임팩트 투자와 사회적 기업의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공유하는 행사다. 수천 명의 임팩트 투자자, 사회적 기업가, 자선단체, 정부 관계자들이 모인다.

이번 행사는 오는 28~30일 '시스템 변화 촉진'을 주제로 100여개의 세션과 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된다. 아산나눔재단은 △박스레더 △힐링유 △HLS환경이 등 3곳의 아산상회 출신 북한이탈 청년 창업팀과 함께 참여한다.

아산상회는 아산 정주영 회장의 호 '아산(峨山)'과 그가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의 합성어다. 북한이탈 청년 창업가가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창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 및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포용적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아산나눔재단과 스타트업들은 기후자본, 교육투자, 임팩트 투자현황 등 다양한 트랙으로 구성된 세션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하고, 해외 임팩트 투자사 및 패밀리 오피스와 교류하며 투자유치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29일에는 '시겔 패밀리 인다우먼트(Siegel Family Endowment)'에서 주관하는 한국계 미국인 투자자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해 자선 및 기술 생태계의 리더들과 기술 인프라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장은 "탈북청년 창업가들이 해외 투자사들에게 사업 가치를 인정받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능성을 펼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보다 넓은 세상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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