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UP스토리]숏폼 마케팅 기업 '윗유' 차재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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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해 설립 5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스타트업이 있다. 매출 기준 국내 1위 숏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윗유'(witU)다.
2019년 틱톡 기반 숏폼 크리에이터 제작사(MCN)로 시작한 윗유는 숏폼 커머스, 숏폼 마케팅 및 프로덕션 등으로 사업을 넓혔다. 현재 숏폼 콘텐츠 제작부터 매체 광고 운영, 유튜브 쇼핑과 틱톡샵 커머스까지 숏폼 마케팅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 고객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10곳. 윗유가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한 2020년 말 84곳에서 크게 늘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4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자인 차재승 윗유 대표의 첫 도전은 길거리 인터뷰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였다. 하지만 반응이 시원치 않던 상황이었고, 우연히 올린 틱톡 영상이 대박을 터뜨리자 숏폼 콘텐츠에서 창업 기회를 포착했다.
틱톡 크리에이터를 모아 사업을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해 친형과 손잡고 윗유를 공동 창업했다. 형인 차민승 윗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연쇄 창업자로 윗유가 세 번째 사업 도전이다. 두 형제와 틱토커 '써니'가 함께하는 틱톡·유튜브의 팔로워는 총 220만명에 달한다.
"광고가 아니라 유행을 만든다"…매년 '흑자' 기록
윗유는 숏폼에서 활용되는 15~30초 정도의 콘텐츠를 만들고 광고를 붙여 수익을 내는 모델이 주력이다. 창업 이듬해부터 돈을 벌기 시작한 윗유는 2020년 13억원에서 지난해까지 누적 8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설립 이후 매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소속 크리에이터수도 크게 늘어 창업 당시 3명에서 현재 총 60명의 크리에이터가 윗유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차재승 대표는 "MCN 사업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생존"이라며 "생존하기 위해 집중하기 위한 것이 광고였다. 하지만 윗유는 광고를 만드는 게 아니다. '유행'을 만들어 소통하며 크리에이터와 팬, 윗유의 동반성장을 꿈꾼다"고 했다.
윗유는 '틱톡을 가장 잘 아는 기업'으로 불린다. 2019년 틱톡과 파트너 MCN을 체결한 이후 비즈니스 공식 파트너로서 다양한 광고를 기획·집행했고 2022년 3월에는 틱톡 MCN 파트너 중 1위(가장 영향력 있는 MCN)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해는 메타(옛 페이스북) 릴스의 마켓 파트너, 구글의 공식 파트너까지 관계를 확장하며 숏폼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롱폼보다 훨씬 쉬운 크리에이터 진입, 시장규모↑ 차 대표는 "롱폼이나 숏폼은 가로·세로 영상 형태의 차이일 뿐 길이의 차이는 아니다. 틱톡도 30분까지 영상 업로드가 된다"며 "숏폼은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발 빠르게 쫓아가야 한다. 업로드 주기도 롱폼의 2분의 1 정도로 짧다"고 했다.
그는 "대신 롱폼과 비교한다면 준비 과정이 간소하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촬영부터 편집까지 가능하다"며 "이 때문에 숏폼의 가장 큰 매력은 크리에이터 수가 유튜브 같은 롱폼보다 수백 배 많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숏폼은 훨씬 더 창작이 빠르고 생산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을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이 기존 유튜브 광고 시장과 비교하면 매우 크다. 크리에이터를 통한 PPL, 퍼포먼스 마케팅, 커머스샵 등 숏폼 관련 A부터 Z까지의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윗유는 다양한 숏폼 기반 광고·마케팅 중에서도 커머스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 전세계로 K뷰티와 K푸드를 알릴 수 있도록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국내 쇼호스트들을 지원 중이다.
차 대표는 "한국 문화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다 보니 글로벌 확장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숏폼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이미 전체 매출의 50% 정도를 해외 시장 매출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홍콩법인 설립, 본격적인 해외 확장 윗유는 흑자 경영을 이어온 만큼 아직까진 외부 투자를 받은 적이 없다. 차 대표는 "지금은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향후 자체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올 것"이라며 "그때는 투자유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윗유는 설립 5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해외 비즈니스 확장에 나선다. 최근 미국과 홍콩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고객사 대상 비즈니스를 본격화했다. 추가적인 해외법인 설립이나 조인트벤처를 추진하고 해외 숏폼 커머스 시장에서 신규 매출원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차 대표는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소속 크리에이터와 직원들이 똘똘 뭉쳐 값진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5년, 10년을 내다보고 한국을 대표하는 숏폼 이코노미 리더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둬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터를 통해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 윗유 크리에이터들은 매월 봉사활동을 한다. 개인이 하면 한 명으로 끝나지만 윗유는 하나의 활동을 100만명에게 전달하며 크리에이터가 더 좋은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1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해 설립 5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스타트업이 있다. 매출 기준 국내 1위 숏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윗유'(witU)다.
2019년 틱톡 기반 숏폼 크리에이터 제작사(MCN)로 시작한 윗유는 숏폼 커머스, 숏폼 마케팅 및 프로덕션 등으로 사업을 넓혔다. 현재 숏폼 콘텐츠 제작부터 매체 광고 운영, 유튜브 쇼핑과 틱톡샵 커머스까지 숏폼 마케팅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 고객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10곳. 윗유가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한 2020년 말 84곳에서 크게 늘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4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자인 차재승 윗유 대표의 첫 도전은 길거리 인터뷰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였다. 하지만 반응이 시원치 않던 상황이었고, 우연히 올린 틱톡 영상이 대박을 터뜨리자 숏폼 콘텐츠에서 창업 기회를 포착했다.
틱톡 크리에이터를 모아 사업을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해 친형과 손잡고 윗유를 공동 창업했다. 형인 차민승 윗유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연쇄 창업자로 윗유가 세 번째 사업 도전이다. 두 형제와 틱토커 '써니'가 함께하는 틱톡·유튜브의 팔로워는 총 220만명에 달한다.
"광고가 아니라 유행을 만든다"…매년 '흑자' 기록
윗유는 숏폼에서 활용되는 15~30초 정도의 콘텐츠를 만들고 광고를 붙여 수익을 내는 모델이 주력이다. 창업 이듬해부터 돈을 벌기 시작한 윗유는 2020년 13억원에서 지난해까지 누적 8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설립 이후 매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소속 크리에이터수도 크게 늘어 창업 당시 3명에서 현재 총 60명의 크리에이터가 윗유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차재승 대표는 "MCN 사업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생존"이라며 "생존하기 위해 집중하기 위한 것이 광고였다. 하지만 윗유는 광고를 만드는 게 아니다. '유행'을 만들어 소통하며 크리에이터와 팬, 윗유의 동반성장을 꿈꾼다"고 했다.
윗유는 '틱톡을 가장 잘 아는 기업'으로 불린다. 2019년 틱톡과 파트너 MCN을 체결한 이후 비즈니스 공식 파트너로서 다양한 광고를 기획·집행했고 2022년 3월에는 틱톡 MCN 파트너 중 1위(가장 영향력 있는 MCN)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해는 메타(옛 페이스북) 릴스의 마켓 파트너, 구글의 공식 파트너까지 관계를 확장하며 숏폼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롱폼보다 훨씬 쉬운 크리에이터 진입, 시장규모↑ 차 대표는 "롱폼이나 숏폼은 가로·세로 영상 형태의 차이일 뿐 길이의 차이는 아니다. 틱톡도 30분까지 영상 업로드가 된다"며 "숏폼은 트렌드에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발 빠르게 쫓아가야 한다. 업로드 주기도 롱폼의 2분의 1 정도로 짧다"고 했다.
그는 "대신 롱폼과 비교한다면 준비 과정이 간소하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촬영부터 편집까지 가능하다"며 "이 때문에 숏폼의 가장 큰 매력은 크리에이터 수가 유튜브 같은 롱폼보다 수백 배 많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숏폼은 훨씬 더 창작이 빠르고 생산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을 활용할 수 있는 시장이 기존 유튜브 광고 시장과 비교하면 매우 크다. 크리에이터를 통한 PPL, 퍼포먼스 마케팅, 커머스샵 등 숏폼 관련 A부터 Z까지의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윗유는 다양한 숏폼 기반 광고·마케팅 중에서도 커머스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 전세계로 K뷰티와 K푸드를 알릴 수 있도록 글로벌 라이브커머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국내 쇼호스트들을 지원 중이다.
차 대표는 "한국 문화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높다 보니 글로벌 확장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숏폼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이미 전체 매출의 50% 정도를 해외 시장 매출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홍콩법인 설립, 본격적인 해외 확장 윗유는 흑자 경영을 이어온 만큼 아직까진 외부 투자를 받은 적이 없다. 차 대표는 "지금은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향후 자체 브랜드를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올 것"이라며 "그때는 투자유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윗유는 설립 5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해외 비즈니스 확장에 나선다. 최근 미국과 홍콩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고객사 대상 비즈니스를 본격화했다. 추가적인 해외법인 설립이나 조인트벤처를 추진하고 해외 숏폼 커머스 시장에서 신규 매출원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차 대표는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소속 크리에이터와 직원들이 똘똘 뭉쳐 값진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 5년, 10년을 내다보고 한국을 대표하는 숏폼 이코노미 리더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둬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터를 통해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 윗유 크리에이터들은 매월 봉사활동을 한다. 개인이 하면 한 명으로 끝나지만 윗유는 하나의 활동을 100만명에게 전달하며 크리에이터가 더 좋은 가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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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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