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슬립 '꿀잠 기술' 들어간 경동나비엔 숙면매트 출시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9.0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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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경동나비엔 (81,400원 ▼2,600 -3.10%)의 '나비엔 숙면매트'에 AI(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숙면 기술을 적용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AI 수면측정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개인의 수면 패턴과 단계를 분석해 각자에 알맞는 매트의 온도를 자동 조절함으로써 사용자가 보다 깊게 잠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갖췄다.

의학적으로 사람의 수면은 △얕은 수면 △깊은 수면 △렘 수면의 사이클이 반복된다. 깊은 수면과 렘 수면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수면의 질이 높아진다. 문제는 렘 수면 단계에서 인체의 자율 체온조절 기능이 크게 떨어져 외부 온도에 민감해진다는 점이다.

기존 온열매트 사용자들은 렘 수면 단계에서 '덥다'라고 느끼며 잠을 깨는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나비엔 숙면매트는 개인의 수면 단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렘 수면 사이클이 올 때마다 온도를 쾌적하게 낮춰 렘 수면과 깊은 수면이 보다 길어지도록 유도한다.

특히 2명이 동시에 숙면매트 사용하더라도 각각의 사용자에 맞춰 서로 다른 온도를 제공한다. 동거인이나 가족이 더위를 느끼는 감각과 수면 패턴이 다른 만큼 개인형 맞춤 숙면 서비스가 필요하다.

에이슬립에 따르면 이번 제품에 도입된 수면 단계별 온도조절을 통해 총 수면 시간은 27분, 수면 효율은 4.47%, 수면 부족 점수 17.8%가 개선됐다. 얕은 수면 비율은 7.95%가 줄어드는 대신 렘 수면 시간은 30.8%, 깊은 수면 시간은 124% 증가하며 수면의 질이 대폭 개선됐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정상 수면은 수면 효율 85% 이상, 깊은 수면 비율은 15% 이상, 렘 수면 비율은 20~25%, 수면 사이클 4~6회, 수면 시간은 7시간 이상이다.

이번 연구는 이달 27-30일 개최되는 세계 3대 수면학회인 유럽수면학회에서 발표되는 연구 중 상위 10% 연구로 선정돼 구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에이슬립은 지난 5월에는 수면무호흡증 스크리닝 소프트웨어 '앱노트랙'이 수면앱 중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를 받았으며, 6월에는 삼성생명 (104,600원 ▼600 -0.57%) 헬스케어 앱 '더헬스'에 수면 분석 기능을 탑재하는 등 사업화와 사용자 접점 넓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정확한 수면 측정 데이터를 모바일앱과 가전, 헬스케어 기업에 도입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나비엔 숙면매트의 수면 개선 효과는 유럽수면학회에서 최상위 연구로 선정돼 과학적 근거까지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에이슬립의 우수한 AI 수면 측정 솔루션을 적용한 나비엔 숙면매트를 통해 차별화된 숙면기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협업해 고객에게 최적의 숙면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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