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부산물 재활용→자성분말 제조…포스코어, 딥테크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9.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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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부산물을 활용해 고효율 자성분말을 제조하는 포스코어가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3년간 최대 15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딥테크 팁스에 선정되면 해외 마케팅 자금 등도 지원받으면 17억원까지 확보 가능하다. 기존 팁스에 비해 지원금 규모가 3배 가량 큰 만큼 기술력·사업성 등 평가 기준이 까다롭다. 포스코어의 이번 선정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포스코 사내벤처로 시작해 지난해 법인을 설립한 포스코어는 철강 부산물을 통해 자동차 및 전장, 전기기기 부품에 사용되는 자성분말과 분말형 모터코어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판재 적층 방식으로는 제작이 어려운 고주파 및 소형 모터코어를 분말 소결 방식으로 제조하고, 해당 프로세스를 친환경·고효율·저비용 공정으로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철강 생산공정 내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자성분말 대비 원가 및 가공비가 저렴하고, 종전의 생산방식 대비 효율 향상이 가능하며 미래 모빌리티 및 동력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청정도가 우수한 부산물 원재료의 안정적 공급망을 바탕으로 자성분말 제조 및 열처리 공정을 핵심기술로 개발하고 있으며, 분말 경쟁사 대비 낮은 에너지 손실 등 우수한 성능 지표와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어는 딥테크 팁스를 통해 원천기술을 고도화하고 제조공정의 혁신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기술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진 포스코어 대표는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업해 친환경 자성분말 제조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ESG 생태계 구축을 통해 신성장 산업의 동력원으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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