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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티르' 1400억 회사로 대박"…이사배·잇섭도 주목받는 이유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08.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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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투자 유치한 인플루언서 창업 기업/그래픽=이지혜
최근 투자 유치한 인플루언서 창업 기업/그래픽=이지혜
국내 인플루언서들이 창업가로 변신하고 있다. 수백만명의 구독자와 팔로워를 기반으로 단순 광고수익을 넘어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해 이를 창업에 활용하는 모습이다. 창업 1여년만에 손익분기점(BEP)를 넘어서는 등 성과를 보이는 인플루언서 스타트업이 늘자 투자시장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유튜브 구독자 223만명인 뷰티 인플루언서 이사배가 2023년 만든 뷰티 브랜드 '투슬래시포'는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사배는 뷰티업계에서 15년 이상 크리에이터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지상파 방송사에서 연예인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특수분장사로 활약했다. 유튜브에 쉽고 전문적인 화장법을 소개하며 인기를 끌었다.

투슬래시포는 아모레퍼시픽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린스타트업을 통해 출범해 1년간 인큐베이팅을 거친 후 스핀오프(분사)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 (140,000원 ▲700 +0.50%)그룹, 위벤처스, TBT파트너스, 마크앤컴퍼니, 윤민창의투자재단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설립 1년여 만에 BEP를 달성하는 등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인플루언서의 투자유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50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IT(정보통신기술)·테크 전문 유튜버 잇섭이 설립한 스타트업 '오드엔티'도 시리즈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잇섭은 2016년부터 테크 유튜버로 활동하며 국내외 다양한 테크 브랜드 제품들을 리뷰하는 국내 1위 테크 리뷰 크리에이터로 성장했다. 오드엔트는 잇섭의 테크 전문성을 기반으로 테크 브랜드 '게트리'를 론칭했다.

이외에도 총 400만 팔로워를 거느린 1세대 인플루언서 출신 손성수 대표가 설립한 피아이코퍼레이션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세븐틴과 BTS 안무가로 알려진 최영준 총괄 프로듀서가 공동창업한 무븐트는 매쉬업벤처스서 투자를 받았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관계자는 "그동안 인플루언서들은 협찬이나 광고모델이 주 수입원이었다"며 "인플루언서 광고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요즘 인플루언서들은 법인을 설립해 자기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미 성공적인 창업으로 엑시트까지 한 인플루언서도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37만명인 이유빈 대표는 뷰티 브랜드 '티르티르'를 창업해 보유 지분 일부와 재무적투자자(FI) 지분을 사모펀드(PEF) 더함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매각 당시 인정 받은 기업가치는 약 1400억원에 달했다.

인플루언서 창업기업이 호실적을 기록하자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벤처캐피탈(VC) 관계자는 "인플루언서들은 라이브방송이나 유튜브 콘텐츠를 올리면 팔로워나 구독자들의 반응을 바로바로 확인한다"며 "시장의 반응을 측정하고 학습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며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PMF(제품-시장 적합성)을 찾는 훈련을 해온 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벤처캐피탈(VC) 관계자도 "특히 인플루언서 창업기업은 소비재 등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구독자와 활발한 소통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쌓았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투슬래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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