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재난·사고 가능성 예측하는 '데이톤', 스케일업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8.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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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기반 이상탐지 기업 데이톤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TIPS, Tech Investor Program for Scale-up)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전문역량을 활용해 제조·하드웨어 분야의 유망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1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정부가 투자형 R&D(연구개발)로 최대 20억원, 투자연계형 R&D로 3년간 최대 12억원을 병행 지원한다.

데이톤은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IoT(사물인터넷) 사업단과 한화생명 AI 플러스랩 등 통신·금융사에서 10여년간 신사업을 개발했던 김동현 대표가 2021년 설립했다.

데이톤은 '제한된 볼츠만 머신'(RBM) 신경망 엔진을 융합한 비전 AI 안전관제 시스템을 만들었다. RBM은 현장의 이상 상황을 스스로 인지해서 사고나 이벤트가 일어나는 것을 예측한다.

작업장에 설치된 카메라로 영상 데이터를 획득하고 이를 AI 비전이 분석해 사고 위험이 발생하면 운영자와 외부시스템에 관련 정보를 송신하는 방식이다. RBM 신경망의 추론 품질은 데이터셋과 학습·추론 과정에 관여하는 변수 설정에 따라 더 고도화될 수 있다.

데이톤은 현재 대기업 신사업 공장, 지방자치단체 건물 등에 화재·추락·배회·침입 등 13종의 이벤트 탐지 기술을 제공 중이다. AI EMS(에너지관리시스템)을 통해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이익을 극대화하는 기술도 공급한다.

김동현 데이톤 대표는 "데이터센터에서 자주 발생하는 화재 사고와 해킹, 불법거래 등 데이터 사고를 원천 차단하고 이상을 예측해 사고를 미리 알려주는 통합적인 데이터센터 관리 솔루션을 개발·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내 데이터센터 3곳의 종합 프로젝트매니지먼트(PM) 계약을 체결 혹은 협상 중에 있다. 미래 유망 첨단산업인 AI, 데이터센터 분야 기술을 총망라해 국내 상장과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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