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 위험요인 AI가 사전 탐지…데이톤, 중기부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2.09.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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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안전관제 시스템을 개발한 데이톤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우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회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면, 중기부가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민간이 초기 투자하고 정부가 후속으로 연계 지원하는 구조다.

데이톤은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사물인터넷(IoT) 사업단과 한화생명 AI 플러스랩 등 통신·금융사에서 10여년간 신사업을 개발했던 김동현 대표가 지난해 7월 설립한 AI 영상·이미지 분석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데이톤은 '제한된 볼츠만 머신(RBM)' 신경망 엔진을 융합한 비전 AI 안전관제 시스템을 만들었다. RBM은 현장의 이상 상황을 스스로 인지해서 사고나 이벤트가 일어나는 것을 예측한다.

작업장에 설치된 카메라로 영상 데이터를 획득하고 이를 AI 비전이 분석해 사고 위험이 발생하면 운영자와 외부시스템에 관련 정보를 송신하는 방식이다. RBM 신경망의 추론 품질은 데이터셋과 학습·추론 과정에 관여하는 변수 설정에 따라 더 고도화될 수 있다.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맞물려 유해·위험 요인이 많은 건설·철강·제련 등 중대재해 다발 업종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데이톤은 최근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김동현 데이톤 대표는 "독자 개발에 성공한 RBM 기술은 재난안전에 특화된 감지능력을 바탕으로 중대재해 예방 등 산업안전 전반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며 "영상·이미지 분석 분야 국내 최고 기업을 넘어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본격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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