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 AI 기술로 신약개발 나선다...아론티어에 전략적 투자

박기영 기자 기사 입력 2024.07.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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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이 AI 신약 개발 기업인 아론티어에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다양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에 AI 플랫폼 기술을 접목해 바이오 사업의 속도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HLB파나진 (2,925원 ▲65 +2.27%)은 40억원 규모의 아론티어 신주 47만4664주를 인수해 총 10%의 지분을 확보한다고 3일 밝혔다. 별도로 HLB인베스트먼트도 자체 운영 중인 'HLBI 알밤 제1호 투자조합'을 통해 10억원을 투자, 11만8666주(2.5%)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로써 HLB그룹은 총 12.5%의 아론티어 지분을 확보해 주요 주주로 등극함과 함께 HLB그룹의 핵심 성장 축인 진단, 치료영역에 있어 AI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HLB파나진은 아론티어와 협력해 자사의 핵심 소재인 PNA(인공 DNA)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HLB파나진은 그간 PNA를 이용해 분자진단 제품을 만들어왔는데, AI 플랫폼을 적용해 앞으로 치료제 개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겠다는 구상이다. PNA는 DNA나 RNA와 유사하지만, 구조적으로 더 안정적이고 결합력이 높고 변형을 쉽게 할 수 있어, 기존 핵산 기반 치료제 대비 효능은 물론 제조나 보관 등에서도 용이해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HLB그룹사이자 국내 최대 비임상 CRO기업인 HLB바이오스텝 (2,160원 ▼5 -0.23%)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지난해 12월 아론티어와 AI 기반 신약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HLB바이오스텝은 이번에 HLB파나진과 H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로 그룹 내 협력관계가 더 강화됐다.

아론티어가 AI를 통해 발굴한 다양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동물실험 전문성을 기반으로 비임상 단계를 전반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아론티어  
  • 사업분야의료∙헬스케어
  • 활용기술인공지능,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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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아론티어는 저분자화합물에서 핵산, 단백질에 이러는 다양한 형태의 신약 개발과 진단 분야에서 유전체, 항원 발현, 영상정보에 이르는 다양한 부분의 AI멀티모달(multimodal) 모델 개발에 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당사의 PNA기반 분자진단 플랫폼, 바이오스퀘어의 면역진단 플랫폼에 이어 AI 진단 플랫폼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정밀진단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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