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사내벤처 '핀다 오토' 분사…21억 프리A 투자유치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4.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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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의 사내 벤처인 '핀다 오토'가 독립 법인으로 분사하고 21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퓨처플레이, BNK캐피탈이 참여했다.

핀다는 2022년 4월 오토 리스·렌트 서비스를 본격 출시하고 약 2년간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시장의 반응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스핀오프를 결정했다. 140명 규모의 스타트업이 사내벤처를 스핀오프한 것은 이례적이다. 서비스 사용자도 2년 새 3000명에서 60만 명 수준으로 200배 이상 늘었다. 지난 5월에는 중소기업벤처부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예비창업패키지에도 선정된 바 있다.

'핀다 오토'는 자동차 리스·렌트 업계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정상연 신임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구성된 핀다의 사내 벤처다. 핵심 사업인 '비대면 리스렌트 중개 플랫폼'은 자동차 계약부터 출고까지의 복잡한 중간 유통 과정을 과감히 없앴다. 금융사와 다이렉트 거래를 중개하며 영업 사원 수수료가 없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핀다도 핀다 오토의 지분을 25% 수준으로 보유하며 사업 시너지를 이어간다. 분사 초기에는 핀다 오토 서비스를 핀다 앱 내에서 만나볼 수 있지만, 추후에는 별도 앱 출시를 통해 서비스를 완전 분리할 계획이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핀다의 정보비대칭 해소라는 브랜드 미션에 맞춰 도전한 오토 리스·렌트 중개 사업이 2년간 시장성을 검토한 끝에 독립 출범하게 됐다"며 "2022년 7월 빅데이터 AI 상권분석 스타트업 오픈업을 인수하고 올해는 사내 벤처를 출범하는 등 작은 규모지만 민첩하고 밀도 높은 인재로 꾸준히 스타트업 생태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상연 핀다 오토 신임 대표이사는 "핀다에서 기회를 받아 오토 리스·렌트 시장의 뿌리깊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활로를 개척할 수 있게 됐다"라며, "2026년까지 월 5000대 판매를 통해 시장점유율 30%를 확보해 업계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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