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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출자사업에 벤처캐피탈 등 40개 운용사(GP)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GP가 요구한 출자요청액은 약 9000억원이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KVIC)가 제시한 출자규모(총 5853억원 내외)를 훌쩍 뛰어넘었다. 그만큼 벤처투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것.
주목할 점은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참여한 민간 출자자(LP)들과 출자사업에 지원한 GP들 간의 연관성이다. 민간 LP 20곳 중 13곳 LP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혹은 계열사가 이번 출자사업에 참여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출자사업의 형평성에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가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 접수를 받은 결과, 초격차 분야 34개, 세컨더리 분야 6개 조합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40개 운용사가 요청한 출자액은 총 8981억원이다. 이를 통해 1조3492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와 민간 LP로 구성된 출자심의회는 GP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각 분야별로 몇개의 조합을 선정할지 논의하고, 최종 출자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선정 조합 수가 정해져 있는 일반적인 모태펀드 출자사업과 달리 민간 LP들의 자율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출자사업에 참여한 GP 중 13곳은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민간 LP로 참여한 기업 또는 기관과 연관된 곳으로 나타났다. △삼천리인베스트먼트(삼천리 (89,100원 ▼200 -0.22%)) △카카오벤처스(카카오모빌리티) △효성벤처스(효성 (45,050원 ▼3,750 -7.68%)·효성중공업 (406,500원 ▼31,500 -7.19%)·효성티앤씨 (213,500원 ▼55,500 -20.63%)) △KB인베스트먼트(KB은행) △KC투자파트너스(KC) △CKD창업투자(종근당홀딩스 (51,300원 ▲100 +0.20%)) △엔코어벤처스(NPC (4,480원 ▲35 +0.79%)) △L&S벤처캐피탈(신성델타테크 (59,400원 ▲8,500 +16.70%)) 등이다.
IBK벤처투자(IBK기업은행)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와 각각 공동운용(Co-GP) 형태로 참여했다. 신생 CVC인 만큼 Co-GP로 투자 회수 공백을 메우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46,200원 ▲400 +0.87%)은 삼성생명 (106,500원 ▲1,900 +1.82%), 삼성화재 (381,000원 ▲9,500 +2.56%)가 LP로 참여한 초격차 분야에 SBI인베스트먼트와 Co-GP로 지원했다. 한화투자증권 (3,730원 ▼60 -1.58%)도 한화토털에너지솔루션이 LP로 참여한 초격차 분야에 지원했다.
한편, 이번 출자사업과 관련해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민간 LP로 참여한 기업 또는 기관과 관련된 GP에 유리하게 설정돼 있다는 지적이다. VC 업계 관계자는 "출자심의회에 민간 LP도 적극 참여하는 만큼 팔은 안으로 굽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합을 선정하는 우대사항 역시 이들 민간 LP 관련 GP에게 유리하게 설정돼 있다.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조합을 선정할 때 민간 LP들의 출자확약서(LOC), 출자의향서(LOI)에 대해서만 가점을 주기로 돼 있다. 민간 LP와 교감이 많은 GP들에게 가점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취지는 그동안 벤처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곳들이 적극 출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번에 참여한 민간 LP들 역시 지난해보다 출자를 크게 늘리는 효과가 있었다. 분배 만큼이나 규모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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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출자사업에 벤처캐피탈 등 40개 운용사(GP)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GP가 요구한 출자요청액은 약 9000억원이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KVIC)가 제시한 출자규모(총 5853억원 내외)를 훌쩍 뛰어넘었다. 그만큼 벤처투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것.
주목할 점은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참여한 민간 출자자(LP)들과 출자사업에 지원한 GP들 간의 연관성이다. 민간 LP 20곳 중 13곳 LP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혹은 계열사가 이번 출자사업에 참여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출자사업의 형평성에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가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 접수를 받은 결과, 초격차 분야 34개, 세컨더리 분야 6개 조합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40개 운용사가 요청한 출자액은 총 8981억원이다. 이를 통해 1조3492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와 민간 LP로 구성된 출자심의회는 GP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각 분야별로 몇개의 조합을 선정할지 논의하고, 최종 출자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선정 조합 수가 정해져 있는 일반적인 모태펀드 출자사업과 달리 민간 LP들의 자율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출자사업에 참여한 GP 중 13곳은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 민간 LP로 참여한 기업 또는 기관과 연관된 곳으로 나타났다. △삼천리인베스트먼트(삼천리 (89,100원 ▼200 -0.22%)) △카카오벤처스(카카오모빌리티) △효성벤처스(효성 (45,050원 ▼3,750 -7.68%)·효성중공업 (406,500원 ▼31,500 -7.19%)·효성티앤씨 (213,500원 ▼55,500 -20.63%)) △KB인베스트먼트(KB은행) △KC투자파트너스(KC) △CKD창업투자(종근당홀딩스 (51,300원 ▲100 +0.20%)) △엔코어벤처스(NPC (4,480원 ▲35 +0.79%)) △L&S벤처캐피탈(신성델타테크 (59,400원 ▲8,500 +16.70%)) 등이다.
IBK벤처투자(IBK기업은행)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와 각각 공동운용(Co-GP) 형태로 참여했다. 신생 CVC인 만큼 Co-GP로 투자 회수 공백을 메우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46,200원 ▲400 +0.87%)은 삼성생명 (106,500원 ▲1,900 +1.82%), 삼성화재 (381,000원 ▲9,500 +2.56%)가 LP로 참여한 초격차 분야에 SBI인베스트먼트와 Co-GP로 지원했다. 한화투자증권 (3,730원 ▼60 -1.58%)도 한화토털에너지솔루션이 LP로 참여한 초격차 분야에 지원했다.
한편, 이번 출자사업과 관련해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민간 LP로 참여한 기업 또는 기관과 관련된 GP에 유리하게 설정돼 있다는 지적이다. VC 업계 관계자는 "출자심의회에 민간 LP도 적극 참여하는 만큼 팔은 안으로 굽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합을 선정하는 우대사항 역시 이들 민간 LP 관련 GP에게 유리하게 설정돼 있다.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조합을 선정할 때 민간 LP들의 출자확약서(LOC), 출자의향서(LOI)에 대해서만 가점을 주기로 돼 있다. 민간 LP와 교감이 많은 GP들에게 가점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의 취지는 그동안 벤처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곳들이 적극 출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번에 참여한 민간 LP들 역시 지난해보다 출자를 크게 늘리는 효과가 있었다. 분배 만큼이나 규모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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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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