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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생태계는 정부가 13일 발표한 지역 액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탈(VC) 경쟁력 강화 대책에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질적으로 지역 창업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지역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지역 성장지원 서비스 경쟁력 강화방안'은 지역 스타트업의 초기투자를 지원하는 AC와 VC를 지원해 지역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지역 AC 세컨더리펀드' 조성 확대, 지방자치단체의 개인투자조합 출자 지원, 지역 VC 보증지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기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지역 스타트업도 중후기에는 수도권 VC에게 자금을 조달받아 성장하지만 초기에는 지역 AC·VC가 아니고선 투자를 받기 어렵다"며 "AC·VC의 초기투자에 초점을 맞춰 지역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려는 이번 정책의 방향성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전화성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은 지역 AC들의 구주매각 회수를 지원하는 '지역 AC 세컨더리펀드' 확대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회장은 "수도권 AC들은 전용 세컨더리펀드가 없어도 구주 매각·회수가 이뤄지지만 지역 AC들은 구주를 매입해줄 VC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용 세컨더리펀드가 지역 AC들의 회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지역활성화분과의 소재문 부회장은 "지자체의 개인투자조합 출자 시 개인의 출자비중을 70% 이상에서 51%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은 협회에서 건의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규모가 작은 기초자치단체에서 개인투자조합 출자를 검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활성화하고, 조합 규모를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대책으로 지역 창업생태계가 활성화되기는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온다. 지역 AC·VC 지원만으로 창업생태계의 불균형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 VC심사역은 "지역 VC 특별보증 등 지원 정책만으로 생태계 분위기를 바꾸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업계를 지원하는 것보다 투자할만한 지방 스타트업이 많아지도록 하는 게 근본적으로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지원 규모가 작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다른 VC심사역은 정부가 조성하는 지역 AC 세컨더리펀드에 대해 "세컨더리펀드라면 시리즈B 이상의 기업 구주를 매입해야 한다"며 "몇백억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로 시장에 숨통을 틔우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 초기투자 규모를 감안해 올해 지역 AC 세컨더리펀드를 2개, 167억원 규모로 결성하기로 했다. 내년 규모는 올해 시장 수요 등을 지켜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지자체를 통한 지역 개인투자조합 활성화에 대해서도 한 AC관계자는 "벤처투자조합(벤처펀드)에 출자하는 지자체는 많지만 규모가 작은 개인투자조합에 적극적으로 출자하는 지자체는 많지 않다"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역 창업생태계가 자생할 수 있도록 특화 분야를 만드는 등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영남AC는 "이번 대책은 지방 AC·VC를 수도권 AC·VC와 동일선상에 놓고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정책이었다"며 "그러나 제주도면 '관광스타트업-관광특화 AC-문화체육관광부'를 매칭하는 것처럼 지역별 특징을 고려한 정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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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생태계는 정부가 13일 발표한 지역 액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탈(VC) 경쟁력 강화 대책에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질적으로 지역 창업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지역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지역 성장지원 서비스 경쟁력 강화방안'은 지역 스타트업의 초기투자를 지원하는 AC와 VC를 지원해 지역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지역 AC 세컨더리펀드' 조성 확대, 지방자치단체의 개인투자조합 출자 지원, 지역 VC 보증지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기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지역 스타트업도 중후기에는 수도권 VC에게 자금을 조달받아 성장하지만 초기에는 지역 AC·VC가 아니고선 투자를 받기 어렵다"며 "AC·VC의 초기투자에 초점을 맞춰 지역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려는 이번 정책의 방향성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전화성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은 지역 AC들의 구주매각 회수를 지원하는 '지역 AC 세컨더리펀드' 확대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회장은 "수도권 AC들은 전용 세컨더리펀드가 없어도 구주 매각·회수가 이뤄지지만 지역 AC들은 구주를 매입해줄 VC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용 세컨더리펀드가 지역 AC들의 회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지역활성화분과의 소재문 부회장은 "지자체의 개인투자조합 출자 시 개인의 출자비중을 70% 이상에서 51%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은 협회에서 건의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규모가 작은 기초자치단체에서 개인투자조합 출자를 검토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개인투자조합 결성을 활성화하고, 조합 규모를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대책으로 지역 창업생태계가 활성화되기는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온다. 지역 AC·VC 지원만으로 창업생태계의 불균형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 VC심사역은 "지역 VC 특별보증 등 지원 정책만으로 생태계 분위기를 바꾸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업계를 지원하는 것보다 투자할만한 지방 스타트업이 많아지도록 하는 게 근본적으로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지원 규모가 작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다른 VC심사역은 정부가 조성하는 지역 AC 세컨더리펀드에 대해 "세컨더리펀드라면 시리즈B 이상의 기업 구주를 매입해야 한다"며 "몇백억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로 시장에 숨통을 틔우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 초기투자 규모를 감안해 올해 지역 AC 세컨더리펀드를 2개, 167억원 규모로 결성하기로 했다. 내년 규모는 올해 시장 수요 등을 지켜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지자체를 통한 지역 개인투자조합 활성화에 대해서도 한 AC관계자는 "벤처투자조합(벤처펀드)에 출자하는 지자체는 많지만 규모가 작은 개인투자조합에 적극적으로 출자하는 지자체는 많지 않다"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역 창업생태계가 자생할 수 있도록 특화 분야를 만드는 등 세심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영남AC는 "이번 대책은 지방 AC·VC를 수도권 AC·VC와 동일선상에 놓고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정책이었다"며 "그러나 제주도면 '관광스타트업-관광특화 AC-문화체육관광부'를 매칭하는 것처럼 지역별 특징을 고려한 정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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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 기자 사진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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