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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관광 분야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모전을 통해 140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2월1일부터 3월4일까지 진행한 '15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에서 접수된 942건 중 서류와 발표심사를 거쳐 예비관광벤처 30개, 초기관광벤처 70개, 성장관광벤처 40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2011년 시작해 15년째를 맞은 공모전은 호텔 예약 플랫폼 '트립비토즈', 친환경 레이싱 테마파크 '모노리스' 등 관광기업 1500여곳을 발굴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와 42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올해는 개인 맞춤형 관광 관련 흐름이 반영된 사업들이 눈에 띈다. 5060 어르신 대상 웰니스 여행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바그라운드', 데이터 기반 맞춤형 식도락 추천 플랫폼 '오투오', 반려동물 동반 여행상품 플랫폼 '반려생활' 등의 사업들이 선정됐다.

인공지능(AI) 등 기술을 활용한 관광상품들도 선정됐다. 관광객 수요에 기반해 공항과 도심 간 셔틀버스 노선을 생성하는 '레인포', 증강현실(AR) 기반 관광 경로 안내 솔루션 '엘비에스테크', 실시간 관광정보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로토' 등이다.

지역 특색을 살린 사업도 두각을 보였다. 서울 서촌·북촌과 대구 옻골마을 한옥에서 즐기는 고택음악회와 미식체험 서비스 '리한컬쳐', 제주도 감귤밭에서 즐기는 전통주 일일체험 '제주곶밭', 강원도 감자 체험 상품을 제공하는 '더루트컴퍼니'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선정된 사업은 3000만원부터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역량 강화 교육, 맞춤형 경영 상담, 투자유치 지원도 이뤄진다. 야놀자, 타이드스퀘어, 익스피디아, 트립닷컴 등 대형 관광기업의 일대일 상담도 진행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모전은 그간 혁신적 관광기업을 발굴해 새로운 관광콘텐츠와 일자리 창출 등 관광산업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며 "지난해 공모전 선정 기업들에 총 368억원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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