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5만원으로 시작" 베트남 MZ의 투자 플랫폼, 동남아 확장

하노이(베트남)=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4.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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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우리금융 디노랩, 글로벌 데모데이 인 하노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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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핀테크 스타트업 '인피나(Infinia)'는 최소 50만 베트남동(VND), 한화로 약 2만5000원이면 예금·펀드·부동산 투자를 도와주는 자산관리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성장 중인 베트남의 개인투자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베트남은 인구 1억명 중 절반이 MZ세대인 30대 미만이다. 이들은 높은 교육 수준을 갖췄고 디지털 문화에 친숙하다. 특히 베트남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여러 산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했다. 인피나의 서비스는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을 겨냥했다.

인피나의 주요 고객은 가족과 자녀, 조기 퇴직 등을 위해 소득의 일부를 저축하고 투자하려는 개인 투자자다. 2018년 설립된 이래 누적 고객 13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50만명을 돌파했다.

대부분의 베트남 사람들은 그동안 저축 계좌나 장기 부동산에 돈을 보관해 왔지만, MZ세대 투자자들은 최소한의 자본금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높은 투자처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 인피나의 판단이다.

인피나는 이용자의 투자성향을 분석한 뒤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적합한 투자 자산을 추천해 준다. 이용자는 인피나를 통해 각 자산의 위험도와 수익성, 투자 전략 및 과거 성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제임스 브엉(James Vuong) 인피나 대표는 "모든 사람이 투자에 접근하기 쉽고 유용하게 만들겠다는 사명감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예금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증권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캄보디아 등 인근 국가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피나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금융위원회와 우리금융지주 (16,760원 ▼30 -0.18%)이 공동주관하는 '글로벌 데모데이 인 하노이'에서 IR(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소개) 피칭을 통해 구체적인 확장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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