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조직 확장보단 현금소진 속도조절에 집중할 시기"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4.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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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일문일답](20)최예은 나눔엔젤스 상무

[편집자주] 최대 16.5억원의 투자기회가 주어진 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의 심사위원으로 벤처심사역뿐만 아니라 예비유니콘 스타트업 대표, 대기업계열 복지재단 이사장 등 총 27인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합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들 전문가로부터 스타트업 투자 및 경영전략에 관한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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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최예은 나눔엔젤스 상무는 씨엔티테크 센터장을 거쳐 현재 나눔엔젤스에서 상무직과 멘탈 스케일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다. 나눔엔젤스는 사각지대에 있는 기술혁신가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특화된 프로그램을 겸비한 액셀러레이터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수퍼브, 온더룩인테리어티쳐, 애즈위메이크 등이 있다.

-올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벤처투자 분야는? 올해 벤처투자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의식주 분야 딥테크, 디지털 헬스케어, 트래블 테크 등이며 글로벌 확장 전략이 명확한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다. 올해는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와 디지털 트윈, 우주항공 분야 등이 예상되며 이외에도 생성형 AI를 빠르게 접목해 실효성을 검증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벤처투자 업계의 주요 이슈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초기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이미 투자를 받고 규모 있게 성장하고 있던 스타트업도 매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빠른 러닝 커브로 영민하게 위기 대응을 잘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자생할 수 있는 구조를 리빌딩하고, 국내외 시장에서의 실증을 바탕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지표 성장에 집중하는 스타트업에 투자가 집중될 전망이다. 한편, 아직 표면화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은 물론 정신과 약을 먹는 창업자들이 늘어나면서 회복탄력성 역량 강화에 대한 니즈를 멘탈 스케일업 얼라이언스를 통해 많이 접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의 'Fail con'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어 실패 극복의 성장 트랙을 설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벤처투자가 크게 위축되었는데, 올해는 회복될까? 이 시기에 스타트업의 생존법은?
아직 회복을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올해는 리부트하는 시점이기에 조직을 확장하기 보다는 효율과 신속을 바탕으로 번 레잇(Burn Rate, 현금소진속도)을 조절할 줄 아는 역량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다. 효율을 위한 신중하고 적극적인 M&A 검토도 필요하며 생성형 AI를 접목한 빠른 생태계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생존 전략을 구체화한다면 좋은 기회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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