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적어도…목소리만으로 1년간 11억 벌어들인 비결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4.03.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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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소셜 플랫폼 '스푼'을 통해 지난해 수익 1위를 달성한 크리에이터(DJ)는 11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기 DJ 10명의 평균 수익은 7억원으로 조사됐다.

7일 스푼 운영사 스푼라디오가 상위 DJ의 수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에 해당하는 DJ들에 대한 후원 수익이 2배 증가했다.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인기 DJ 10명의 수익은 총 70억원으로 1인당 평균 7억원이다.

다른 크리에이터 플랫폼의 경우 수많은 구독자와 유효 시청시간, 조회수 등 까다로운 조건이 충족돼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반면 스푼은 소수 팬들의 후원만으로도 DJ 수익을 만들 수 있다.

스푼라디오에 따르면 첫 방송을 시작해 처음으로 후원받는 DJ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수익화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2~3일로 나타났다. 스푼 DJ의 30%는 방송을 시작한 지 한 달 이내 수익을 올렸다.

대다수 크리에이터들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영상을 제작하는 것과 달리 스푼 DJ는 오디오 방송을 시작하는데 고가의 장비나 인력 투입이 필요 없다. 혼자 편하게 스마트폰으로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어 Z세대의 호응이 높다는 분석이다.

스푼라디오 관계자는 "시각적 자극을 추구하는 영상 플랫폼에 비해 오디오 기반이라 활동에 대한 부담이 적고 소수 청취자 및 열성 팬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는 것만으로 즉각적인 수익화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고 했다.

이어 "그간의 견고한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더욱 많은 오디오 크리에이터들이 팔로워 수 확보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고 여러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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