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유니콘팩토리 네트워킹 세미나]<8>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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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중후기 스타트업일수록 자금난이 심할 겁니다. 일단은 주목적이 명확한 모태펀드 출자 자펀드를 공략하는 게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초기 스타트업들은 미리부터 작게나마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하는 게 좋습니다."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7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주최로 열린 '스타트업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IB(투자은행) 출신인 김 대표는 디캠프 센터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벤처캐피탈(VC)인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스타트업들 사이에서는 형토(형님 같은 멘토)로도 통한다.
김 대표는 현재 벤처투자 시장이 중후기 스타트업 투자를 중심으로 얼어붙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금리인상 기조로 인해 IPO(기업공개)시장이 부진하고, 그러다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미 성장궤도에 오른 중후기 스타트업 투자가 수익률 측면에서 매력적이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라며 "굳이 수익이 나지 않는데 리스크를 감수하고 비상장 스타트업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2022년 기준 창업투자회사의 투자집행액은 6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9% 감소한 반면 신기술금융사(신기사) 투자집행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9% 감소했다. 중후기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신기사에서 투자금액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김 대표는 2021~2022년 결성됐던 벤처펀드들의 만기도래로 올해 3분기 벤처투자가 반짝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조차도 중후기 스타트업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김 대표는 "VC들이 일단 펀드 만기가 다가오니 투자에는 나서지만, IPO를 통해 수익을 내기는 불확실하니 점점 초기 스타트업으로만 투자가 몰린다"며 "결과적으로 벤처투자업계가 자본(드라이파우더)은 많지만 구조적으로 꼬여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자금이 급한 중후기 스타트업들은 주목적이 명확한 모태펀드 출자 자펀드를 공략하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조언이다. 그는 "모태펀드 자펀드는 의무적으로 투자하라고 정해놓은 영역이 있다"며 "의무적으로 투자해야하는 영역이니 조금 더 적극적으로 기업들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회사에 맞는 주목적 펀드를 찾고 그 펀드를 운용하는 VC들을 찾아 공략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기 스타트업들에 대해서는 중후기를 위해 미리부터 SI투자를 유치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관련 산업계의 SI투자나 이름 있는 산업 전문가의 엔젤투자를 받아놓는 게 좋다"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산업계 전문가들이 검증하고 투자했다는 점에 끌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웜블러드, 어메스, 샐러리파이, 인에이블다온소프트 등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강의 후 이어진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사업모델에 대한 멘토링을 받고 창업자로서의 고충을 공유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유니콘팩토리 네트워킹세미나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저널리즘 카페 사업 후원을 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중후기 스타트업일수록 자금난이 심할 겁니다. 일단은 주목적이 명확한 모태펀드 출자 자펀드를 공략하는 게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초기 스타트업들은 미리부터 작게나마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하는 게 좋습니다."
김홍일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7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주최로 열린 '스타트업 네트워킹 세미나'에서 스타트업 대표들에게 이같이 조언했다.
IB(투자은행) 출신인 김 대표는 디캠프 센터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벤처캐피탈(VC)인 케이유니콘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다. 스타트업들 사이에서는 형토(형님 같은 멘토)로도 통한다.
김 대표는 현재 벤처투자 시장이 중후기 스타트업 투자를 중심으로 얼어붙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금리인상 기조로 인해 IPO(기업공개)시장이 부진하고, 그러다보니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미 성장궤도에 오른 중후기 스타트업 투자가 수익률 측면에서 매력적이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라며 "굳이 수익이 나지 않는데 리스크를 감수하고 비상장 스타트업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2022년 기준 창업투자회사의 투자집행액은 6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1.9% 감소한 반면 신기술금융사(신기사) 투자집행액은 5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9% 감소했다. 중후기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신기사에서 투자금액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김 대표는 2021~2022년 결성됐던 벤처펀드들의 만기도래로 올해 3분기 벤처투자가 반짝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조차도 중후기 스타트업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김 대표는 "VC들이 일단 펀드 만기가 다가오니 투자에는 나서지만, IPO를 통해 수익을 내기는 불확실하니 점점 초기 스타트업으로만 투자가 몰린다"며 "결과적으로 벤처투자업계가 자본(드라이파우더)은 많지만 구조적으로 꼬여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자금이 급한 중후기 스타트업들은 주목적이 명확한 모태펀드 출자 자펀드를 공략하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조언이다. 그는 "모태펀드 자펀드는 의무적으로 투자하라고 정해놓은 영역이 있다"며 "의무적으로 투자해야하는 영역이니 조금 더 적극적으로 기업들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회사에 맞는 주목적 펀드를 찾고 그 펀드를 운용하는 VC들을 찾아 공략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기 스타트업들에 대해서는 중후기를 위해 미리부터 SI투자를 유치하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관련 산업계의 SI투자나 이름 있는 산업 전문가의 엔젤투자를 받아놓는 게 좋다"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산업계 전문가들이 검증하고 투자했다는 점에 끌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웜블러드, 어메스, 샐러리파이, 인에이블다온소프트 등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강의 후 이어진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사업모델에 대한 멘토링을 받고 창업자로서의 고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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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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