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벤처 생태계 활성화…1조원 펀드·스타트업 빌리지 조성한다"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3.08.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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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벤처썸머포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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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5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벤처썸머포럼'/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23~25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벤처썸머포럼'/사진제공=벤처기업협회
"전라북도의 벤처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1조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고 전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K-스타트업 빌리지를 조성하겠다."

윤세영 전라북도 창업지원과장은 25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제21회 벤처썸머포럼 폐회식'에서 "전라북도에 대기업 5개 이상을 유치하고 예비유니콘 10개 이상 벤처창업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과장은 "국가 경제발전 과정에서 소외됐던 전북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벤처창업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창업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해외 스타트업을 전북에 유치하는 등의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벤처썸머포럼은 벤처기업인 및 벤처생태계 전반의 전문가들이 모여 경영전략, 성공·도전 경험 등을 나누고 협력 기회를 갖는 벤처업계 대표 하계포럼이다.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번 포럼은 '깡으로, 끈으로, 꿈으로, 벤처路 '를 주제로 벤처기업 대표 및 임직원,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선배 벤처기업인 및 업계 전문가의 특별 강연과 함께 △머니(MONEY) △테크(TECH) △글로벌(GLOBAL) △로컬(LOCAL) 등 4가지 세션으로 나눠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했다.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 (2,430원 ▲15 +0.62%) 부사장이 특별강연 연사로 나서 벤처기업의 경영· 투자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실리콘밸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벤처인 몰로코의 안익진 대표, 윤건수 벤처캐피탈협회 회장, 김금동 IMM인베스트먼트 상무,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등도 참석해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전략과 투자유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LG (76,200원 ▼100 -0.13%), NAVER (189,700원 ▼3,400 -1.76%), 엔씨소프트 (213,000원 ▼2,000 -0.93%) 등 국내 빅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인공지능(AI) 기술과 시장의 발전방향을 벤처·스타트업 대표들과 공유했다.

또, 참여자들이 시작부터 '깡', '끈', '꿈' 등으로 그룹으로 나눠 선·후배 벤처기업인 및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나 그룹 멘토링 및 네트워킹(한옥마을투어 등)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전북지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등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전북지역 세션도 만나기 힘든 다양한 분야의 선배기업 및 투자 전문가 등을 만나 전북지역 벤처스타트업 비즈니스협력 및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김유재 파워플레이어 대표는 "최근 회사가 인도에 진출하고 있는데 인도 시장 전문가인 김진아 유니콘 인큐베이터 대표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인호 벤처기업협회 전북지회 협회장은 "이번 금번 포럼에서 선언한 '함께 성장'이라는 기업가정신이 잘 추진된다면 국내 벤처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돼 대한민국의 벤처기업들이 함께 성장하고 벤처가 디지털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단단한 버팀목으로 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폐회식에서는 3억원 규모의 순수 민간벤처펀드를 조성하는 전북 벤처기업 투자확약식도 진행됐다. 전북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펀드 운용(GP)을 맡는다. 펀드 규모도 점진적으로 늘려 향후 5년간 누적 30억~5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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