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멘탈' 챙기는 마음상담소, 17일부터 매달 오프라인 모임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7.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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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멘탈 헬스케어 프로젝트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가 오는 17일부터 매달 오프라인 모임 '마음, 클럽'을 후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출범한 창업가들의 마음상담소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겪는 심리적 압박을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스타트업 생태계 관련 기관과 단체가 합심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국내 2000여개 스타트업 단체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과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아산나눔재단 등 4곳이 주관기관을 맡고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후원한다.

마음상담소는 창업자들의 정신건강이 실제로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설립이 본격 추진됐다. 지난해 7월 디캠프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창업자 2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2명은 자살 고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창업가들은 일반 성인보다 우울·불안 수준이 높았다. 중간 수준 이상의 우울을 겪고 있는 창업자가 32.5%로 전국 성인 평균(18.1%)을 웃돌았다. 불안의 비율도 20.3%로 전국 성인 평균(8%)보다 높았다.

이번 '마음, 클럽'은 프로젝트 참여사인 명상 앱 스타트업 '마보'가 기획과 운영을 맡는다. 17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매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언주 &Space(엔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

유정은 마보 대표는 "인공지능(AI) 등 급격한 변화로 많은 것이 변하고 있지만 인간은 결국 마음을 가진 존재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마음을 나누면 위기 극복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만의 성공보다는 우리의 성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참여자들의 내면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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