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공간 3분의 1로' 놉스, 론칭 6주만에 BEP 달성…비결은?

김건우 기자 기사 입력 2023.07.11 13:55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공유하기
글자크기

키친인더랩, 레디밀 레스토랑 순항 "반포, 일산, 광교 등 지점 확장"

키친인더랩의 놉스 사당점/사진제공=키친인더랩
키친인더랩의 놉스 사당점/사진제공=키친인더랩

푸드테크 전문기업 키친인더랩의 '레디밀 레스토랑' 사업이 런칭 6주만에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주방 공간을 줄여 매장의 효율성을 높이고, 레디밀을 도입해 음식가격과 인건비를 낮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1일 키친인더랩에 따르면 지난 5월 중순 오픈한 스테이크 전문점 놉스(NOPS) 사당점이 6주 동안 약 8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BEP 달성에 성공했다.

놉스는 '노 프로블럼 스테이크'(NO Problem Steak)의 약자로, 정통 스테이크 대중화를 내세운다. 미국의 3대 스테이크로 꼽히는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를 국내에 들여온 최채환 대표가 만든 첫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브랜드다.

최채환 대표는 울프강스테이크하우스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식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7년 6월 키친인더랩을 설립했다. 키친인더랩은 자체 공장을 보유한 식품 ODM(생산자개발생산) 전문기업이다.

최 대표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레디밀(ReadyMeal) 시장에 주목했다. 레디밀은 가정간편식(HMR)의 일종으로,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데우기만 하면 되는 식품을 말한다. 키친인더랩은 패밀리 레스토랑 애슐리, 이마트 베이커리 등에 라자냐 레디밀을 공급하고 있다.

최 대표는 레디밀의 대중화를 위해 B2C 오프라인 거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레디밀을 적용하면 주방의 △식자재 매입 △세척 및 분리 작업 △절단 및 가공의 단계를 줄일 수 있고 음식가격과 인건비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크 전문점 놉스의 메뉴 /사진제공=키친인더랩
스테이크 전문점 놉스의 메뉴 /사진제공=키친인더랩

실제 놉스 사당점은 약 48평의 공간에 13개의 테이블로 조성됐다. 주방 면적을 기존의 3분의 1, 전체 면적의 10% 수준인 4평으로 줄였다.

최 대표는 "통상적인 공간이라면 8~10개 테이블을 운영할 수 있지만 주방 공간을 줄인 덕분에 테이블 13개를 운영할 수 있다"며 '일반적인 매장 대비 고객 접객 공간이 40~50% 높다"고 말했다.

키친인더랩은 놉스의 이국적인 분위기 연출에 신경썼다. 매장 외관을 미국 브루클린 거리에 온 듯한 분위기로 만들었고, 메뉴판을 영자신문 형태로 제작했다. 홀서빙 인력의 70%도 이탈리아, 호주, 터키 등 외국인을 채용했다.

최 대표는 "놉스 시스템의 성공 가능성을 검증한 만큼 반포, 일산, 광교 등에 지점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놉스 외에도 한식, 일식 등 다양한 레디밀 레스토랑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친인더랩  
  • 사업분야요식∙식품
  • 활용기술기타
  • 업력***
  • 투자단계***
  • 대표상품***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키친인더랩' 기업 주요 기사

관련기사

이 기사 어땠나요?

이 시각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