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 일문일답]⑮노경욱 하이투자파트너스 상무
[편집자주] 최대 36.5억원의 투자금이 걸린 제12회 청년기업가대회는 세상을 변화시킬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사업화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합니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에서 벤처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19인의 투자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합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각 심사위원으로부터 의견을 들어봤다.
제12회 청년기업가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노경욱 하이투자파트너스 상무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PEF, 인프라 투자 등을 모두 경험한 몇 안되는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현재 하이투자파트너스에서 프리시리즈A부터 시리즈A 투자단계에 있는 기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친환경, 여행, 푸드테크, ICT에 주로 투자한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빈센,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올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벤처투자 분야는? 올해 벤처투자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친환경에너지 및 모빌리티, 트래블테크,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친환경에너지 및 모빌리티 분야는 10년 후에도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트래블테크는 과거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여행 수요의 회복 및 급작스럽게 진행된 여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 수혜를 받을 산업이다. 바이오·헬스케어는 역사적으로 불경기 시점에 오히려 돈이 몰리는 산업이었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모빌리티 분야를 제외하고는 뚜렷하게 주목받는 산업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산업보다는 차별화가 명확한 기업, 투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에 선별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벤처투자 업계의 주요 이슈는?
▶올해 벤처투자 시장의 이슈는 시장 회복 시점이라 생각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로 풀린 유동성이 회수되기 시작하면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감소했고 벤처 펀드 결성 난이도 크게 올라갔다. 이러한 유동성 감소로 인한 투자 집행 및 펀드 결성 감소는 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 하락 및 이로 인한 스타트업의 유동성 위기, 회수 이익의 감소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말이 되면 유동성 감소세가 진정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2020~2021년 수준의 급격한 유동성 증가도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기에 시장이 급격히 회복될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 않는다.
-올해 벤처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 스타트업이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피해야 할 것이 있다면?
▶다양한 기업의 역사를 보면 성공을 만들어가는 속도보다 실패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현 상태로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고민하지 말고 빨리 사업 축소를 진행하고 그 축소한 규모에서 적합한 사업 모델로 피봇팅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어려운 시기를 넘기고 나면 결국 경제, 산업은 싸이클이 있기에 다시 날아오를 시점이 오기 마련이다. 또한, 유동성의 시대가 지나갔기에, 내가 보유 중인 자본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를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사업이라면 투자를 받기가 오히려 쉬울 수도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올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벤처투자 분야는? 올해 벤처투자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친환경에너지 및 모빌리티, 트래블테크,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친환경에너지 및 모빌리티 분야는 10년 후에도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트래블테크는 과거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여행 수요의 회복 및 급작스럽게 진행된 여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 수혜를 받을 산업이다. 바이오·헬스케어는 역사적으로 불경기 시점에 오히려 돈이 몰리는 산업이었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올해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모빌리티 분야를 제외하고는 뚜렷하게 주목받는 산업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산업보다는 차별화가 명확한 기업, 투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에 선별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벤처투자 업계의 주요 이슈는?
▶올해 벤처투자 시장의 이슈는 시장 회복 시점이라 생각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로나19로 풀린 유동성이 회수되기 시작하면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감소했고 벤처 펀드 결성 난이도 크게 올라갔다. 이러한 유동성 감소로 인한 투자 집행 및 펀드 결성 감소는 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 하락 및 이로 인한 스타트업의 유동성 위기, 회수 이익의 감소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연말이 되면 유동성 감소세가 진정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2020~2021년 수준의 급격한 유동성 증가도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기에 시장이 급격히 회복될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 않는다.
-올해 벤처투자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데 스타트업이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피해야 할 것이 있다면?
▶다양한 기업의 역사를 보면 성공을 만들어가는 속도보다 실패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스스로 판단하기에 현 상태로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고민하지 말고 빨리 사업 축소를 진행하고 그 축소한 규모에서 적합한 사업 모델로 피봇팅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어려운 시기를 넘기고 나면 결국 경제, 산업은 싸이클이 있기에 다시 날아오를 시점이 오기 마련이다. 또한, 유동성의 시대가 지나갔기에, 내가 보유 중인 자본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를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사업이라면 투자를 받기가 오히려 쉬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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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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