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로 듣는데도 음성 또렷…오디오북 '윌라', AI 배속 기술 개발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3.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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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서비스 '윌라'를 운영하는 인플루엔셜이 오디오북의 배속 재생 시에도 명확한 음성전달이 가능한 인공지능(AI) 배속 재생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인플루엔셜은 한양대 공과대학 융합전자공학부 산업기술거점센터와 산학 협력을 통해 오디오북용 초고품질 배속 재생 기술을 개발했다.

인플루엔셜 관계자는 "클러스터링 기반의 AI 배속 기술로는 세계 최초로 오디오북 서비스에 상용화되는 것"이라며 "고속 재생 시 음질의 깨짐이나 부정확성을 최소화해 자연스럽고 명확하게 음성 콘텐츠를 들을 수 있다"고 했다.

이번 AI 배속 기술 개발로 이용자들은 더욱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오디오북 외에도 온라인 강의와 같은 영상 콘텐츠 시장, 보험사 약관 등 빠른 읽기가 요구되는 영역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루엔셜은 AI 배속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향후 MFA 방식(AI 기반 음소길이 추정기술) AI 배속 기술도 준비해 지속적으로 성능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번 산학협력을 주도한 장준혁 한양대 교수는 "AI 배속 재생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등 학계에서도 인정받을 정도로 활용도가 뛰어난 기술"이라며 "AI 배속 재생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의 파생도 기대된다"고 했다.

인플루엔셜은 AI 기술에 관한 연구와 투자를 지속해 AI 음성합성, 챗GPT(ChatGPT)와의 연결 등 AI와 관련된 신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문태진 인플루엔셜 대표는 "오랜 기간 동안 오디오북을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술적 개발에 힘써왔다"며 "이번에 첫 결실을 본 고품질 AI 배속 기능을 비롯해 오디오 기술 혁신의 가속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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