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씬] 3월 1차 핫뉴스
[편집자주] '글로벌 스타트업씬'은 한주간 발생한 주요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및 스타트업 소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이에 더해 국내 스타트업 시장에 미칠 영향과 전망까지 짚어드립니다.
3월 첫주, 글로벌 스타트업 시장에는 모처럼 '희소식'이 들려왔다. 그동안 글로벌 투자시장이 위축되면서 벤처캐피탈(VC)들은 펀드 결성에 실패하고 스타트업의 기업가치는 대폭 깎이고 있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이번 주에는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에 성공한 미국의 대형 VC,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사)을 목표로 자금조달에 나선 멘탈케어 스타트업, 챗GPT 금지령 내린 글로벌 투자은행의 이야기가 주목을 받았다.
美 멘탈케어 스타트업 헤드웨어, 유니콘 등극 눈앞 미국 멘탈케어 분야 스타트업 헤드웨이(Headway)가 기업가치 10억달러(1조3000억원)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헤드웨이는 최근 스파크캐피탈, 액셀파트너스, 스라이브 캐피탈, 앤드리슨 호로위츠 등에서 1억달러의 투자유치에 나섰다. 헤드웨이는 이번 라운드에서 1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헤드웨이는 환자와 정신건강 상담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온라인 예약을 지원하고 보험사 협약 등을 통해 예약 전에 비용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들에게 이용비용을 청구하지 않고 보험사 커미션으로 수익을 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업계는 투자위축으로 올해들어 신규 유니콘 탄생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헤드웨이가 멘탈케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민들이 정신건강에 관심이 높아졌고 이와 관련된 멘탈케어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내 멘탈 헬스케어 산업에는 아토머스, 휴마트컴퍼니, 포티파이, 마보 등이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베인캐피탈벤처스, '역대 최대' 19억달러 벤처펀드 결성 다수의 VC가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는 와중에 베인캐피탈의 계열사 베인캐피탈벤처스가 19억 달러(약 2조4947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인캐피탈벤처스는 19억 달러 규모로 2개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이는 베인캐피탈벤처스가 설립된 2001년 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에 조성한 펀드는 시드 단계부터 후기 단계 기업까지 모든 단계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주로 투자할 영역은 핀테크나 인프라, 어플리케이션, 커머스 등이다. 베인캐피탈벤처스는 그동안 전체 투자의 약 70%를 미국에 투자했지만, 유럽과 영국에도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트 해리스 베인캐피탈벤처스 파트너는 "현재 벤처 시장이 침체됐지만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하다"며 "지금이야말로 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인캐피탈벤처스는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의 계열사로, 링크드인, 도큐사인 등에 투자해 이름을 알린 미국의 벤처캐피탈이다.
골드만·BoA 등 월가, 전직원에 챗GPT 금지령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직원들에게 챗GPT 금지령을 내렸다고 파이낸셜뉴스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챗GPT 금지령을 내린 글로벌 투자은행은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도이체뱅크, JP모건, 웰스파고 등이다. 앞서 아마존과 주요 공립학교에서도 챗GPT 사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밀 정보인 재무 데이터를 챗봇과 공유될 가능성을 우려해 챗GPT 사용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또, 챗GPT가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업무에 활용하기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챗GPT는 인터넷에 있는 데이터를 모아 답변하기 때문에 표절 우려도 있다. 이는 금융에게 가장 중요한 평판과 신뢰도에 치명적이다.
아울러 미국 정부의 규제가 엄격하기 때문에 신기술 도입에 신중을 기하는 은행업계 특성을 반영한 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와 2021년 미국 정부는 은행 직원이 개인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해 은행 업무를 처리한 것에 대해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12개 은행에 총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제이미 스미노프, 스마트홈 스타트업 '링' 대표직 사임 2018년 몸값 1조원에 아마존에 인수됐던 스타트업 대표가 CEO(최고경영책임자)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대신 수석발명가(Cheif Inventor) 역할을 맡으면서 신제품 개발에만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011년 스타트업 '링'을 창업한 제이미 스미노프 대표는 1일 대표직을 사임하고 오는 22일부터 링의 수석발명가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스미노프 대표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발명"이라며 "대표를 맡는 동안 우리의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보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었는데, 이제는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스미노프 대표는 링의 대표 제품인 스마트 초인종을 개발했다. 스마트폰과 초인종을 연결시켜 집주인이 벨을 누른 사람과 스마트폰으로 화상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한국에서도 직구 등으로 1만개가 팔려 주목받았다.
링은 해당 제품으로 1조원이 넘는 몸값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2018년 링을 8억3900만달러(약1조900억원)에 인수했다. 링을 AI(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나 스마트 스피커 '에코'와 연동시키면 스마트홈 구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해당 인수합병(M&A)는 유기농 식품유통 플랫폼 홀푸드마켓(137억달러)과 신발 유통플랫폼 자포스(12억달러) 인수에 이어 아마존의 3번째 빅딜이었다.
후임 CEO는 디스코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이던 엘리자베스 함렌 신임 대표가 맡는다. 함렌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사업부와 메타의 오큘러스 임원도 역임했다. 함렌은 링 외에도 아마존이 인수한 또다른 스타트업 블링크, 아마존키 등 사업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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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멘탈케어 스타트업 헤드웨어, 유니콘 등극 눈앞 미국 멘탈케어 분야 스타트업 헤드웨이(Headway)가 기업가치 10억달러(1조3000억원)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헤드웨이는 최근 스파크캐피탈, 액셀파트너스, 스라이브 캐피탈, 앤드리슨 호로위츠 등에서 1억달러의 투자유치에 나섰다. 헤드웨이는 이번 라운드에서 1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헤드웨이는 환자와 정신건강 상담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온라인 예약을 지원하고 보험사 협약 등을 통해 예약 전에 비용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들에게 이용비용을 청구하지 않고 보험사 커미션으로 수익을 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업계는 투자위축으로 올해들어 신규 유니콘 탄생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헤드웨이가 멘탈케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민들이 정신건강에 관심이 높아졌고 이와 관련된 멘탈케어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내 멘탈 헬스케어 산업에는 아토머스, 휴마트컴퍼니, 포티파이, 마보 등이 대표적인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베인캐피탈벤처스, '역대 최대' 19억달러 벤처펀드 결성 다수의 VC가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는 와중에 베인캐피탈의 계열사 베인캐피탈벤처스가 19억 달러(약 2조4947억원) 규모의 벤처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인캐피탈벤처스는 19억 달러 규모로 2개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이는 베인캐피탈벤처스가 설립된 2001년 이래 최대 규모다.
이번에 조성한 펀드는 시드 단계부터 후기 단계 기업까지 모든 단계의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주로 투자할 영역은 핀테크나 인프라, 어플리케이션, 커머스 등이다. 베인캐피탈벤처스는 그동안 전체 투자의 약 70%를 미국에 투자했지만, 유럽과 영국에도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트 해리스 베인캐피탈벤처스 파트너는 "현재 벤처 시장이 침체됐지만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여전하다"며 "지금이야말로 매수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인캐피탈벤처스는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의 계열사로, 링크드인, 도큐사인 등에 투자해 이름을 알린 미국의 벤처캐피탈이다.
골드만·BoA 등 월가, 전직원에 챗GPT 금지령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직원들에게 챗GPT 금지령을 내렸다고 파이낸셜뉴스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챗GPT 금지령을 내린 글로벌 투자은행은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도이체뱅크, JP모건, 웰스파고 등이다. 앞서 아마존과 주요 공립학교에서도 챗GPT 사용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밀 정보인 재무 데이터를 챗봇과 공유될 가능성을 우려해 챗GPT 사용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또, 챗GPT가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업무에 활용하기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챗GPT는 인터넷에 있는 데이터를 모아 답변하기 때문에 표절 우려도 있다. 이는 금융에게 가장 중요한 평판과 신뢰도에 치명적이다.
아울러 미국 정부의 규제가 엄격하기 때문에 신기술 도입에 신중을 기하는 은행업계 특성을 반영한 결정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와 2021년 미국 정부는 은행 직원이 개인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해 은행 업무를 처리한 것에 대해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12개 은행에 총 20억 달러(약 2조60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제이미 스미노프, 스마트홈 스타트업 '링' 대표직 사임 2018년 몸값 1조원에 아마존에 인수됐던 스타트업 대표가 CEO(최고경영책임자)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대신 수석발명가(Cheif Inventor) 역할을 맡으면서 신제품 개발에만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2011년 스타트업 '링'을 창업한 제이미 스미노프 대표는 1일 대표직을 사임하고 오는 22일부터 링의 수석발명가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스미노프 대표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발명"이라며 "대표를 맡는 동안 우리의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보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었는데, 이제는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스미노프 대표는 링의 대표 제품인 스마트 초인종을 개발했다. 스마트폰과 초인종을 연결시켜 집주인이 벨을 누른 사람과 스마트폰으로 화상대화를 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한국에서도 직구 등으로 1만개가 팔려 주목받았다.
링은 해당 제품으로 1조원이 넘는 몸값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2018년 링을 8억3900만달러(약1조900억원)에 인수했다. 링을 AI(인공지능) 비서 '알렉사'나 스마트 스피커 '에코'와 연동시키면 스마트홈 구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해당 인수합병(M&A)는 유기농 식품유통 플랫폼 홀푸드마켓(137억달러)과 신발 유통플랫폼 자포스(12억달러) 인수에 이어 아마존의 3번째 빅딜이었다.
후임 CEO는 디스코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이던 엘리자베스 함렌 신임 대표가 맡는다. 함렌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사업부와 메타의 오큘러스 임원도 역임했다. 함렌은 링 외에도 아마존이 인수한 또다른 스타트업 블링크, 아마존키 등 사업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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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다른 기사 보기
- 기자 사진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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