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이 국내 최대 티켓거래 플랫폼 '티켓베이'의 운영사 팀플러스의 2대주주에 올라선다. 차세대 커머스 시장으로 주목받는 C2C(개인간 거래) 사업 확장을 위해 전략적 투자(SI)에 나선 것으로, 글로벌 크로스 보더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림은 팀플러스에 43억7000만원을 투자해 지분 43.13%를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팀플러스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으며 오는 3일 지분을 취득한다.
티켓베이는 회원 180만여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티켓 거래 C2C 플랫폼이다. 공연, 스포츠, 영화, 여행, 숙박 등 다양한 티켓이 거래되고 있다. 크림의 주요 거래 분야가 스니커즈와 명품을 넘어 티켓 영역으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크림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C2C 플랫폼에 투자를 해왔으며 이번 투자도 이 같은 전략의 하나다. 팀플러스와 전략적인 측면에서 사업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사 후 국내외 다양한 C2C 플랫폼에 투자
2020년 3월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으로 첫발을 뗀 크림은 2021년부로 스노우(네이버 자회사)에서 분사해 독립법인으로 새 출발하면서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됐다.
기존 중고거래가 이용자의 사용 흔적이 있는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방식이라면, 크림의 리셀은 이용자가 구매한 신제품을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는 재테크 방식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크림은 분사 이후 C2C라는 범주 아래 다양한 기업에 적극적인 지분 투자를 해왔다. 2021년 5월 첫 투자 대상으로 삼은 사솜컴퍼니는 태국의 1위 중고거래 플랫폼 '사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사솜컴퍼니의 지분 30%를 보유했다.
이후 356억원을 투입해 일본 1위 스니커즈 플랫폼 '스니커덩크' 운영사 소다의 지분 14.89%를 취득했고, 국내 최대 스니커즈 커뮤니티 '나이키매니아'를 운영하는 나매인의 지분 100%를 80억원에 인수했다. 모두 한정판 스니커즈 기반 C2C 플랫폼이다.
특히 소다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경쟁업체 '모노카부'를 인수하며 업계 독보적인 1위 자리에 올라섰다. 크림은 소다를 통해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의 지역에 간접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크림은 국내 중고 디자이너 의류 플랫폼 '콜렉티브'를 운영하는 크레이빙 콜렉터의 지분 41%를 확보했으며 말레이시아 1위 중고 스니커즈 플랫폼 '스니커라', 인도네시아 1위 중고거래 플랫폼 '킥애비뉴'의 지분을 각각 22.47%, 19.73% 획득했다.
네이버, 크림을 '황금알' 낳는 거위로 키운다
크림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C2C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은 네이버 본사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C2C 시장 선점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크림을 아시아 권역을 관통하는 '크로스 보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네이버는 미국의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한 바 있다. 8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C2C 공룡 플랫폼이다. 포쉬마크 가용 현금에 대한 대가 등을 포함해 네이버가 투입한 비용은 약 13억1000만달러(약 1조6700억원)에 달한다.
네이버는 C2C 시장이 차세대 커머스 시장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자 간 다양하고 희소한 제품을 생산·거래하는 특성을 지닌 C2C 시장이 향후 온라인 소매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크림은 지난해 12월 시리즈C 투자유치 과정에서 1700억원을 조달하며 약 9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당초 계획인 2000억원 규모로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 짓는 중이며, 300여억원을 추가 확보하면 기업가치는 9500억원대로 예상된다.
2021년 10월 기업가치(약 4000억원)와 비교해 몸값이 두 배 이상 뛰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등극을 목전에 뒀다. 크림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C2C 분야 지분 투자를 이어가며 네이버의 C2C 사업 확장 전략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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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림은 팀플러스에 43억7000만원을 투자해 지분 43.13%를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팀플러스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으며 오는 3일 지분을 취득한다.
티켓베이는 회원 180만여명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티켓 거래 C2C 플랫폼이다. 공연, 스포츠, 영화, 여행, 숙박 등 다양한 티켓이 거래되고 있다. 크림의 주요 거래 분야가 스니커즈와 명품을 넘어 티켓 영역으로도 확장될 전망이다.
크림 관계자는 "국내외 다양한 C2C 플랫폼에 투자를 해왔으며 이번 투자도 이 같은 전략의 하나다. 팀플러스와 전략적인 측면에서 사업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분사 후 국내외 다양한 C2C 플랫폼에 투자
2020년 3월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으로 첫발을 뗀 크림은 2021년부로 스노우(네이버 자회사)에서 분사해 독립법인으로 새 출발하면서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됐다.
기존 중고거래가 이용자의 사용 흔적이 있는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방식이라면, 크림의 리셀은 이용자가 구매한 신제품을 되팔아 시세차익을 얻는 재테크 방식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크림은 분사 이후 C2C라는 범주 아래 다양한 기업에 적극적인 지분 투자를 해왔다. 2021년 5월 첫 투자 대상으로 삼은 사솜컴퍼니는 태국의 1위 중고거래 플랫폼 '사솜'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사솜컴퍼니의 지분 30%를 보유했다.
이후 356억원을 투입해 일본 1위 스니커즈 플랫폼 '스니커덩크' 운영사 소다의 지분 14.89%를 취득했고, 국내 최대 스니커즈 커뮤니티 '나이키매니아'를 운영하는 나매인의 지분 100%를 80억원에 인수했다. 모두 한정판 스니커즈 기반 C2C 플랫폼이다.
특히 소다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경쟁업체 '모노카부'를 인수하며 업계 독보적인 1위 자리에 올라섰다. 크림은 소다를 통해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의 지역에 간접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크림은 국내 중고 디자이너 의류 플랫폼 '콜렉티브'를 운영하는 크레이빙 콜렉터의 지분 41%를 확보했으며 말레이시아 1위 중고 스니커즈 플랫폼 '스니커라', 인도네시아 1위 중고거래 플랫폼 '킥애비뉴'의 지분을 각각 22.47%, 19.73% 획득했다.
네이버, 크림을 '황금알' 낳는 거위로 키운다
크림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으로 C2C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은 네이버 본사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C2C 시장 선점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크림을 아시아 권역을 관통하는 '크로스 보더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네이버는 미국의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한 바 있다. 8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C2C 공룡 플랫폼이다. 포쉬마크 가용 현금에 대한 대가 등을 포함해 네이버가 투입한 비용은 약 13억1000만달러(약 1조6700억원)에 달한다.
네이버는 C2C 시장이 차세대 커머스 시장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자 간 다양하고 희소한 제품을 생산·거래하는 특성을 지닌 C2C 시장이 향후 온라인 소매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크림은 지난해 12월 시리즈C 투자유치 과정에서 1700억원을 조달하며 약 9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당초 계획인 2000억원 규모로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 짓는 중이며, 300여억원을 추가 확보하면 기업가치는 9500억원대로 예상된다.
2021년 10월 기업가치(약 4000억원)와 비교해 몸값이 두 배 이상 뛰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 등극을 목전에 뒀다. 크림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C2C 분야 지분 투자를 이어가며 네이버의 C2C 사업 확장 전략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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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사진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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