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부착형 심전도 검사기', 에베레스트 등반객 부정맥 위험 평가

최태범 기자 기사 입력 2023.02.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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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신호 기반 의료기술 기업 에이티센스가 에베레스트산을 등반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패치형 장기 연속 심전도 검사기 에이티패치(AT-Patch)를 사용해 부정맥 발생률 및 위험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극한 고도에서의 심장 부정맥(Cardiac Arrhythmias at Extreme Altitude)' 임상시험은 스위스 인셀슈피탈 베른대학병원(University Hospital Inselspital, Berne)이 주도한다.

건강한 성인 30명(18~80세)을 대상으로 에베레스트산 등반 중 최대 14일간 에이티패치를 사용해 심전도를 기록하고, 높은 고도에서 부정맥 발생률과 위험을 평가하는 코호트 연구 방식이다.

1차 목표는 에베레스트산을 등반하는 동안의 상심실성 및 심실성 빈맥 발생률과 서맥성 부정맥 발생률 조사다. 2차 목표는 극고도에서 심장 부정맥 임상, 심전도 및 심초음파 예측인자 조사다. 이 연구는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

임상에 사용되는 에이티패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국내 첫 장기 연속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다. 부정맥이나 기타 심장질환의 진단을 목적으로 심장 신호(심전도)를 측정·분석하고 모니터링을 위한 검사에 사용된다.

두께 8.3mm, 무게 13g으로 작고 가벼우며 최장 14일간 별도의 충전이나 배터리 교체 없이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다. 방진방수(IP44·IP57) 기능으로 검사 중에도 샤워, 가벼운 운동을 포함한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다.

아울러 에이티센스가 개발한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에이티리포트(AT-Report)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탑재하고 있어 의료진의 업무 효율과 진단 정확성을 높인다.

정종욱 에이티센스 대표는 "에이티패치의 장점을 바탕으로 국내외 심장질환 환자 발굴 및 조기 진단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심장 건강을 위한 다양한 임상 연구에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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