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VC협회장, 윤건수·김대영 모두 출마…15일 2차 이사회 개최

남미래 기자 기사 입력 2023.02.1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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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왼쪽)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대표와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머니투데이DB
김대영(왼쪽)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대표와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머니투데이DB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2,810원 ▲15 +0.54%) 대표와 김대영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대표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후보로 다시 나선다. 복수 후보가 협회장에 출마한 건 1989년 협회 설립 이래 처음이다.

1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캐피탈협회(이하 VC협회)는 오는 15일 오전 2차 이사회를 열고 차기 협회장 선출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2차 이사회에는 윤건수 대표와 사퇴서를 제출했던 김대영 대표가 모두 참석해 정견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후보의 정견 발표 후, 이사회는 단독 후보 선출이나 경선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VC협회 관계자는 "김대영 대표의 출마 여부에 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당초 차기 협회장 안건은 지난 7일 열렸던 1차 이사회에서 논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대영 대표가 사퇴서를 제출하고 이사회에 불참하면서 안건에서 제외됐다.

김대영 대표의 사퇴는 두 후보가 동반 사퇴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조치였다. 두 대표의 후보 경쟁이 과열되면서 자칫 협회 회원사 간 알력 다툼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동반사퇴에 합의를 했던 것이다. 하지만 윤건수 대표는 협회장 인선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고 사퇴 의견을 밝히기 위해 1차 이사회에 참석했고, 이후엔 후보 완주 의사를 밝혔다.

이사회 관계자는 "동반사퇴를 전제로 김대영 대표가 사퇴했는데, 한 후보만 참석한 상황에서 협회장 인선을 논의하는 건 형평성과 공정성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1차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후보의 동반사퇴로 거론됐던 지성배 회장(IMM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연임 가능성은 낮아졌다. 지성배 회장은 두 후보가 동반 사퇴해 차기 협회장 자리가 공석이 되는 경우에만 연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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