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트업 독무대 된 'M360' 피칭데이...말레이 첫 유니콘도 주목

싱가포르=류준영 기자 기사 입력 2022.09.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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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 진격의 K-스타트업, 세계로! - 싱가포르 1-4]
IR 피칭데이서 K-스타트업 '포디리플레이·리벨리온' 최우수상
말레이 첫 유니콘 '카썸' 등 아태지역 스타트업 활약상도 주목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 전문기관인 본투글로벌센터가 지난 2~3일(현지시각) 싱가포르 JW매리어트사우스비치에서 개최한 'M360 2022'(Mobile 360 Asia Pacific 2022)에선 △K-스타트업의 혁신기술 발표 및 전시 △해외 유니콘 특별강연 및 전문가 토론회 △IR(기업공개) 피칭대회 △글로벌 통신사·VC(벤처캐피털) 등과의 일대일 네트워킹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전시회장과 콘퍼런스장의 이모저모를 담았다.

 서지오 살바도르 카썸 최고인사책임자(Chief People Officer)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서지오 살바도르 카썸 최고인사책임자(Chief People Officer)가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말레이시아 첫 유니콘 특별강연…"플랫폼에 머물지 말고 생태계 구축하라"=먼저 콘퍼런스장에선 아태지역 대표 유니콘의 특별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은 지난해 기업가치 1조원을 훌쩍 넘기며 말레이시아 최초 유니콘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중고차거래 플랫폼 '카썸'(Carsome)이다. 지난해 같은 중고차 플랫폼으로 호주 증시에 상장된 '아이카아시아(iCarAsia)'를 인수하고 축구장 4개 넓이의 공식 인증 센터를 개설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이곳 최고인사책임자(Chief People Officer)인 서지오 살바도르 씨는 무대에 올라 "카썸의 사업은 사실 새로운 솔루션이 아니었지만 대만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현지화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았고, 우리 서비스의 고도화에 필요한 스타트업은 즉각 인수하는 한편, 중고차 유지·보수 서비스, 자동차 정비 인력 양성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해왔다"며 "사실상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 머무는 게 아니라 중고차 생태계를 완성해 나갔던 게 유니콘으로 성장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카썸은 올해 2억 9000만 달러(약 3803억원)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했다.

전문가 토론 행사에선 말레이시아 최대 통신사 맥시스(Maxis), 퓨처랩벤처스,  텔스트라벤처스, BCG디지털벤처스 등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이 나와 통신사와 스타트업간 긴밀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전문가 토론 행사에선 말레이시아 최대 통신사 맥시스(Maxis), 퓨처랩벤처스, 텔스트라벤처스, BCG디지털벤처스 등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이 나와 통신사와 스타트업간 긴밀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통신사-스타트업간 협업 프로세서 미리 구축하라"=전문가 토론에선 말레이시아 최대 통신사 맥시스(Maxis)와 퓨처랩벤처스, 텔스트라벤처스, BCG디지털벤처스 등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이 나와 통신사와 스타트업간 긴밀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우스만 로드히 퓨처랩벤처스 매니저는 "통신사들은 지금까지 대·중견기업들로부터 새로운 기술을 소싱받고 신규 사업을 전개해 왔는데 최근 들어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길게는 6개월 이상 지연되는 등 제때 필요한 기술·서비스를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가 따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은 통신사가 원하는 서비스 상품을 단시일에 개발해 바로 도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통신사와 스타트업간의 협업·공동 사업화 프로세서를 미리 구축해 놓아야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링크플로우가 IR 피칭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링크플로우가 IR 피칭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본투글로벌센터

IR 피칭대회는 전문 심사위원 6명과 온·오프라인 청중심사단이 함께 참여하는 오디션 형태로 운영됐다. △포디리플레이 △리벨리온 △링크플로우 △센스톤 △이머시브캐스트 △코코넛사일로 △스마트레이더시스템 △팀그릿 등 국내 스타트업 8팀과 △비지오 △리얼리티 디텍터 △버츄얼테크 프론티어 △벌스팩셜 등 해외 4개사가 경합을 벌여, AI(인공지능) 반도체 설계·개발업체 리벨리온과 360도 영상제작 솔루션을 개발한 포디리플레이가 최종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광고차단 손실복구 솔루션을 개발한 '애드쉴드', 코딩 없이 콘텐츠를 만드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도다마인드', 실시간으로 사람처럼 반응하는 AI 아바타를 개발한 '디엠랩'이 테크매칭을 통해 해외시장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 이 콘텐츠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 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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